업계 자체 미사용 선언 불구, 해양오염 원인으로 오인 협회 차원 강력한 홍보활동 등 인식전환 노력 펼치기로 마이크로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출처: www.cosmeticsinfo.org/microplastic) 이달부터 제조 금지, 내년부터는 판매가 금지되는 마이크로비즈(미세 플라스틱) 함유 화장품과 관련, 이미 자율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이 오히려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오인되는 ‘역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해양 환경오염과 관련, 현재 해양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해양과 기타 수로에서 쓰레기로 발견되는 5mm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 입자 또는 섬유)의 주요 원인 가운데 화장품 마이크로비즈는 전체의 0.29%에 불과함에도 마치 화장품 산업이 해양 환경오염의 주된 산업으로 지목되는 등 업계의 자율적인 움직임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한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www.kcia.or.kr)가 협회 차원의 대소비자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협회, 대소비자 홍보활동 강화 화장품협회는 최근 IAC(Interna
마이크로비즈에 대한 전 세계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캐나다, 대만이 마이크로비즈를 함유한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의 판매·유통 금지에 들어갔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각국의 환경단체들도 마이크로비즈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마이크로비즈는 화장품, 세안제, 치약 등 일상 제품들에 첨가되는 미세한 플라스틱 알갱이를 말한다. 크기는 5mm 정도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등으로 만들어 진다. 이 미세한 알갱이가 건강한 피부와 하얀 치아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은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 그린피스에 따르면 미용 전문가와 환경 운동가들은 이 물질이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관련 제품 사용 시 약 10만개의 마이크로비즈가 바다로 유입, 해양 생물 체내에 축적돼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성환경연대는 해외 연구 자료를 통해 150ml 제품 한 개에 최대 280만개, 한번 사용에 10만개가 버려지며 유럽에서는 매년 8천672톤, 미국에서는 매일 8조개 이상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에이본, 로레알, 부츠 등 화장품 기업들은
친환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대만이 마이크로비즈 성분을 독성물질로 규정해 규제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로비즈를 함유한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의 판매·유통 금지 법안을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처가 실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첫 금지 조치로 미국이 지난해 12월에, 캐나다가 올해 6월에 금지 조치한 바 있다. 2020년 1월 1일 전면 유통 금지 이번 대만의 조치는 해양오염방지와 소비자 피부안전 등을 위한 것으로 올해 10월 25일 공청회를 열어 법안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립할 예정이다. 무역관에 따르면 규제에 대한 정식 시행 전 제조·수입한 제품의 조정을 위해 법안 통과 후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완충기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환경보호처 관계자에 따르면 공청회 후 시행 시기나 해당품목의 조정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8년 7월부터 관련 제품의 수입·제조를 금지,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는 시장 내 전면 유통 금지 조치에 들어간다. 대만 환경보호처는 ‘미세플라스틱 함유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제조 수입 판매’ 법규 초안을 마련했으며 이 법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