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가 시판 중인 제품을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 몽드드는 이달 20일까지 시중에 남아있는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7일 밝혔다. 제품 회수·환불 접수는 몽드드 홈페이지의 리콜 접수 전용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몽드드는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와 스파클링 아기물티슈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 원인을 찾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몽드드는 "조사 결과 제품이 고온에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안전성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상적인 제품도 유통·사용과정에서 보관 환경에 따라 품질 부적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여름 폭염이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시중에 남아있는 제품 전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몽드드는 물티슈에 강한 살균·보존제 성분 대신 보존력 있는 보습제 성분을 쓰면서 일반적인 제품보다 유통기한을 단축한 '6개월 유통기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처럼 강한 살균·보존제를 넣지 않다 보니 올해 폭염으로 일부 제품의 방부력이 떨어져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몽드드는 "부적합 제품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전모씨(여, 20대)는 물티슈를 구입하여 아기의 엉덩이를 닦아주었는데 피부발진이 발생했다. 올초엔 이모씨(남, 60대)가 눈가에 물티슈를 사용한 후 안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다.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되는 물티슈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서 시중 유통·판매 중인 ‘인체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영·유아물티슈 15개, 일반물티슈 4개 항목)을 대상으로 살균·보존제 및 미생물 시험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CMIT·MIT가 검출된 물티슈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IT·MIT는 지난 옥시사태 당시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독성물질이다. 물티슈 시장 규모 3000억 대 국내 물티슈 시장은 2000년대 들어 연 평균 20~30%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해2015년 시장규모는 약 3천억원에 이른다. 일반 티슈와 달리 수분이 함유된 물티슈는 위생·청결 유지에 용이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소비층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티슈는 ▲ 손이나 몸의 위생·청결을 위해 사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