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꼭 뷰티섹션에만 있으라는 법 있나요
새로 오픈한 롯데마트 양평점의 식물코너 ‘페이지그린’에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화장품이다. 꽃집에 왠 화장품이라며 고개를 갸웃하게 되다가도 싱그러운 식물과 잘 어울려 배치된 까닭에 오히려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히려 주변의 꽃과 나무들이 화장품 인테리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친환경 화장품 '일나뚜랄레'는 흔히 모여있는 마트의 뷰티섹션 대신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숍인숍 페이지그린에 둥지를 틀었다. 그 편이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엘보라리오'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고객 반응도 좋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오히려 화장품코너에 모여있는 것보다 눈길이 더 잘간다"며 "자연과 함께 있어서인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이미지다"라고 언급했다. 획일화된 뷰티코너를 벗어나 다양한 업태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는 업태별로 헤쳐모여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기존 로드숍이나 멀티숍이 이 경우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돕고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 뷰티 편집숍 '언니의 교실'은 패션과 손을 잡았다. 13~23세가 타깃층인 온라인 화장품 편집숍인 언니의교실은 청주 성안길점 에잇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