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중국 큰손 잡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6일 중국 여행사 대표단 약 130명을 명동본점에 초청했다. 앞서 5일에는 중국어 가이드 2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여행사 대표단은 산둥성 연타이항에서 ‘상쉐이란’ 여객선에 탑승해 5일 인천항에 기항했다. 대표단은 중국여행업협회와 해협국제여행사를 비롯해 100여 개의 에이전트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내 포시즌관광 여행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팸 투어 그룹이다. 중국 여행사 대표단은 3일 동안 인천 강화도와 서울 시내, 파주 임진각 등을 사전 답사했다. 6일 오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해 매장과 편의시설을 둘러봤다. 다양한 면세품 쇼핑도 즐겼다. 두시엔중(杜宪忠) 중국여행업협회장은 여행사 대표단과 함께 롯데면세점을 찾았다. 두시엔중 회장은 “중국 관광업계는 한국 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여행객 모집에 돌입했다. 한국은 쇼핑 인프라를 잘 갖췄다. 맛집과 볼거리도 풍부해 중국서 인기있는 여행지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어 가이드 설명회에서는 유커 대상 면세점 쇼핑 혜택을 소개했다. LG생활건강 후‧프레시안 브랜드 설명도 진행했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판촉부문장은 “중국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식약처 “보복 아닌 규정위반” 발표 불구 불안 고조 업계도 긴급 간담회 개최 등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 설마 설마하며 우려했던 차이나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인가. 지난 11일 발표된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의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 포함된 28개 제품 중 19개가 한국산 화장품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속된 말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우려했던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정부 차원의 보복성 조치가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 바로 화장품 산업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 조치로 해당 화장품 약 11.3톤은 전량 반품 처리됐다. 중국 정부는 수입 불허의 이유로 △ 시제품(샘플)에 대한 위생허가 등록증명서 미제출 △ 미생물 기준 초과 △ 사용금지 원료(디옥산) 검출 등을 제시하면서 이는 위생행정허가 규정에 의한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화장품 업계는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외교적 수사(레토릭)에 불과하며 그간 진행돼 왔던 한한령의 현실화와 보다 구체적으로 압박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첫 경고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식약처, 실태조사·긴급 간담회
화장품 주 최대 -8% 폭락 중국 정부가 저가 관광상품 규제를 통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보다 20% 줄이라는 지침을 세운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對 중국 관광객을 타켓으로 하는 업종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국가여유국이 '저렴한 단체 여행'을 내년 4월까지 6개월 간 점검기간을 통해 규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 이행을 위해 10월 내 지역 관광청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뒷받침됐다. 구체적으로 한국 등 특정 나라를 꼬집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저가여행 상품이 많은 한국과 태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이 들려오자 여행업주와, 화장품주, 면세점주 등 중국관광과 밀접한 업종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는 된서리를 맞았다. 아모레퍼시픽은 7.2% 하락했고 LG생활건강(―8.3%), 코스맥스(―8.5%), 한국화장품(―8.5%) 등 다른 화장품 주식도 8% 넘게 급락했다. 면세점과 관광업계도 쓴맛을 봤다. 하나투어는 -8.04% 하락했고 호텔신라(-6.94%), 신세계(-6.02%),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99%)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