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스트레스 억제물질 첫 발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SID) 연례 학술대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 주목을 받았다. 각종 정신·신체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는 노화·건조·색소침착 등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피부장벽의 손상·약화로 인해 피부장벽 기능장애의 주요인으로 꼽혀왔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코르티손 호르몬을 코르티솔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11β-HSD1)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피부 내 코르티솔 농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 같은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coumestrol)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10년에 걸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쿠메스트롤이 효소(11β-HSD1)에 작용해 코르티솔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연구소·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함께 진행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