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동화면세점 최대주주로...지분 50.1% 확보

2017.02.02 16:30:22

 

호텔신라가 동화면세점 최대 주주로 떠올랐다. 동화면세점이 최근 빚어진 경영 위기와 면세점 사업권 매각설을 일축하며 경영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동화면세점 김기병 회장과 호텔신라 간에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라 호텔신라가 기존에 매입했던 주식 19.9%(35만8천200주) 외에 담보주식 30.2%(54만3천600주)를 추가로 취득하며 동화면세점의 50.1%를 소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잔여지분 49.9%를 소유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동화면세점의 최대주주인 김 회장과 호텔신라가 맺은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른 것으로 김 회장이 보유한 동화면세점 주식 19.9%를 호텔신라에 600억원에 매각하되 계약체결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 풋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주된 골자다.

 

호텔신라가 행사한 풋옵션에 따라 김기병 회장은 “평생을 바쳐 일군 동화면세점의 과반수 지분을 넘기는 것이 몹시 가슴 아픈 일이지만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라 풋옵션 담보로 맡긴 주식 30.2%를 호텔신라에 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지난해 12월18일까지 715억원을 호텔신라에 상환했다.

 

이와 더불어 세간에 알려진 동화면세점 사업권 포기설은 일축했다.

 

동화면세점 측은 "동화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하는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국내 1호 시내면세점"이라며 "탁월한 입지 여건에 맞게 동화면세점은 2016년 다수의 신규면세점들이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점포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창사 이래 최대인 3천5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화면세점 서윤록 부사장은 “작년 12월 말일자로 루이비통이 신규 면세점으로 이전하기 위해 철수하였지만 여전히 동화면세점은 샤넬, 에르메스 등을 포함하여 경쟁 면세점들에 없는 대부분의 명품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면세점 최고의 입지와 더불어 7천336㎡의 넓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기자 bj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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