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에 쿠웨이트에 적극 진출해야한다는 임무가 주어졌다. 코트라 쿠웨이트 무역관은 쿠웨이트가 자사 온라인 유통이 발전하는 단계며 한국 상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진출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쿠웨이트, 온라인 유통망 시장 성장
코트라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의 성장률은 20%를 넘어섰다. 2016년 쿠웨이트 온라인 유통망 시장의 규모는 8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6% 성장했다. State of Payment는 지난달 쿠웨이트의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 18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시장의 고성장의 배경으로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이 있었다. 쿠웨이트의 인터넷 보급률은 약 80%,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70%에 달한다. 2015년 기준 쿠웨이트 전체 인구(약 390만명) 중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310만명 수준이다. 인터넷 이용자 중 82%, 260만 명은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높은 인터넷 보급률은 온라인 시장규모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해외직구<현지 온라인 유통망
쿠웨이트 온라인 유통망 시장 패권은 아마존, 이베이와 같은 외국 온라인 유통망에서, 쿠웨이트 기반 온라인 유통망으로 옮겨가는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쿠웨이트 온라인 유통망은 음식 주문 플랫폼에서 전반적인 소비재 품목·해외직구 플랫폼 역할을 겸하는 쇼핑몰이 온라인 유통망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수산물 전문 취급 온라인 유통망, 반려동물 제품 유통망, 약품 전문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유통망이 등장했다.
쿠웨이트 온라인 유통망 사업의 리더 'Blink'
블링크(Blink) 총지배인 나와지쉬 칸(nawazish Khan)은 "블링크의 제품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로컬 브랜드보다 글로벌 브랜드의 취급비율이 훨씬 높으며, 전자제품의 판매량이 다른 제품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블링크는 2010년에 설립된 유통업체로, 현재 다양한 품목에 대한 수요에 따라 식품과의류를 제외한 다양한 소비재들로 판매제품을 다각화해 현재 종업원 수 100명에 연매출 2500만 달러 이상을 올리고 있다.
한국산 품질에 대한 신뢰도 높아
쿠웨이트에서는 고가의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외국인의 경우 브랜드보다 가격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양한국가에서 물건을 들여오고 있다.
주 수입국은 미국, 유럽, 중국, UAE이며 UAE와 중국에는 직접 지사를 두고 수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기로 알려져 있으며 관심이 크나,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없어 거래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유망품목 전자제품, 화장품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는 전자제품과 화장품이 꼽혔다. 한국의 전자제품의 품질은 쿠웨이트 내에서도 최고로 꼽히고 있고, 한국하면 전자제품을 떠올릴 정도로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은 편임.
또한 한국산 화장품과 메이크업 소도구 등의 수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크는 수출을 원하는 한국 업체는 두가지 경로로 온라인 유통망 시장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블링크는 현지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 및 수입을 병행하고 있으며, 수입하고자하는 브랜드의 쿠웨이트 디스트리뷰터가있는 경우에는 간접구매하고 있다.
특히 모든 한국 업체를 접촉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제품들을 한꺼번에 모아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초 주문수량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도 나왔다. 나와지쉬 칸 지배인은 "다양한 품목을 소량으로 보유하며 소비자에게 바로 배달하고 있어, 한번에 많은 최소주문량을 요구하는 업체와는 거래하기가 어렵다"며 "재고부담은 손해를 의미하므로 이를 떠안는 것은 수입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일.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사한 제품의 재고가 있을 경우에는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400만의 작은 국가인 쿠웨이트가 처음 제품을 수입할 경우 많은 수량을 바로 다 판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적은 물량으로 시장 테스트로서의 의미를 둬야한다는 것.
쿠웨이트 온라인 유통망은 GCC(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업체가 쿠웨이트 소비재 온라인 유통망 시장에 진입한다면,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인근 GCC국가까지 자신들의 제품을 공급이 수월해 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