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장품기업 43곳 3분기 경영실적 분석

  • 등록 2017.11.20 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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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품 기업들의 3분기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기업을 포함,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실적을 보고한 주요 화장품 기업 43곳의 지난 3분기 경영실적 분석결과 매출액은 2조9천495억 원이었으며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2.6%, 9.9% 감소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

 

본지가 11월 16일 현재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경영실적을 보고한 (일반)화장품 기업 18곳과 OEM·ODM 전문기업 12곳, 원료·부자재 기업 9곳, 브랜드숍(유통) 기업 5곳 등 총 43곳의 화장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동안 최악의 시장상황에도 그나마 유지해오던 매출 성장률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전체 기업가운데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322.3%의 진코스텍 132.4%의 스킨앤스킨, 109.7%의 잇츠한불이었으며 제닉, 지디케이화장품, CSA 코스믹, 파미셀은 매출이익이 악화됐다.

 

특히 케어젠은 순이익에서 가장 높은 증가률을 보이며 알짜배기 기업임을 입증했다. 케어젠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억8천1백만 원에서 51억5천9백만 원으로 무려 336.8%가 올랐다. 셀트리온스킨큐어 304.9%, 진코스텍 278.8%, 씨큐브 218.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반면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적지않았다. 차바이오텍은 무려 -1,650%의 순이익이 감소하며 역신장했고 CSA 코스믹이 -987.2%로 뒤를 이었다. 제닉 역시 순이익이 -408.5%로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 OEM·ODM 기업 12곳, 매출 3,970억·1.1% 역신장

 

한국콜마를 비롯해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3사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콜마를 제외한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성장률이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대부분의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약 40%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 역시 25% 역신장에 머물렀다. 특히 순이익면에서 고개를 떨궜다. 총 12곳 기업 가운데 한국콜마, 코스온, 코리아코스팩, 진코스텍의 4곳을 제외한 나머지 8곳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리아코스팩이 322.3%의 높은 매출성장률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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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부자재 기업, 총 1,839억 매출·유일한 9.6%대 증가세

 

원료 부자재 기업은 유일하게 약 1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K-뷰티의 자존심을 살렸다. 사드 여파를 본격적으로 겪기 전인 1분기 6.6% 성장률과 비교해도 오른 수치다. 매출액 9.6%, 영업이익 3.3%, 당기순이익 33.2% 모두 선전한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률인 타업종과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연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성장률은 미미하게 역신장을 보였으나 지난 1분기 561억 원보다는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이외에는 대봉엘에스(-11.7%)만이 역신장했고 나머지 7개 업체는 매출이 올랐다. 당기순이익면에서는 케어젠과 씨큐브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씨티는 22.8% 오르면서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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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화장품회사 17곳, 2조1,066억 매출 기록

 

지난 1분기 2조4천397억 원을 기록하면서 5.3%의 성장률을 보였던 종합 화장품 회사 17곳은 6.8%로 마이너스 성장세로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은 4.2%의 성장세를 보여 -20% 역신장한 아모레퍼시픽과 자리를 바꿨다.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배(1,873%)가 증가한 665억 원으로 최고의 성장률을 보인 제이준코스메틱은 3분기에서 0.3% 성장세를 보이며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면에서도 역신장을 거듭했다. 특히 차바이오텍과 CSA 코스믹, 파미셀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영업이익은 적자가 확대됐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304.9%로 크게 올랐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당기순이익면에서 적자로 전환된 반면 코리아나는 6억2천2백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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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숍 5곳, 2619억 매출 올려

 

브랜드숍은 지난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마나 1분기에 성장세를 지속하던 토니모리(4.3%→-25.6%)와 클리오(25.3%→ -8.0%)마저 역신장으로 돌아서며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잇츠한불만이 지난해 211억7천1백만 원에서 올해 443억9천8백만 원으로 109.7%의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에 비해 감소세가 줄었다는 것은 청신호다. 영업이익은 잇츠한불의 521.4% 성장률에 힘입어 에이블씨엔씨의 무려 -2,416%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2.6% 감소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 1분기 -65.1%에서 -9.9%로 폭이 줄어든 상황. 상위 2개 기업은 적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고 나머지 3개 기업은 순이익의 감소를 면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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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bj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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