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6조3000억…21.2% 증가
모바일거래, 4조원 돌파…해외직접판매도 여전한 상승곡선
지난해 국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보다 약 1조1천억 원 가량 늘어난 6조2천69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9천억 원 가량 증가한 4조1천953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에 기반한 해외직접판매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청장 황수경·www.kostat.go.kr)은 지난 2일 2017년 12월‧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하고 화장품의 온라인쇼핑과 해외 직접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약 78조2천2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7조8천360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3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천695억 원으로 전년도 거래액이었던 5조1천713억 원 보다 21.2%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1천953억 원으로 전년도 3조2천618억 원 대비 2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감소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천311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3%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천698억 원으로 33.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3.3%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각각 0.7% 감소, 0.2% 상승하며 미미한 수준을 나타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화장품의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천720억 원으로 지난 달 6천227억 원 보다 8.1%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3천882억 원으로 지난달 4천169억 원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6년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인 5천196억 원, 모바일쇼핑 거래액 3천495억 원 보다는 각각 10.1%,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에서 화장품은 온라인쇼핑 7.6%, 모바일쇼핑 8.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쇼핑은 0.8% 포인트 축소됐으며 모바일쇼핑은 1.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 1년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5천196억 원으로 8.4% 비중을 차지했던 화장품군은 지난해 3월 5천625억 원으로 8.9%의 비중을 차지했다. 6월에는 4천923억 원을 기록하며 7.9% 비중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9월 5천708억 원으로 상승, 8.4%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에는 5천720억 원으로 연간 가장 높은 거래액을 시현했음에도 비중은 지난 9월보다 0.8% 포인트 감소한 7.6%를 기록했다.
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성장
지난해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5천20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5천883억 원으로 30.6% 증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분기,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4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7천118억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1조1천481억 원을 기록, 지난 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1조5천259억 원, 모바일쇼핑 거래액 1조300억 원 대비 각각 12.2%,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의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인 1조4천779억 원, 9천725억 원 보다 각각 15.8%, 18.1% 증가했다.
해외직접판매, 중국이 절대적
지난해 국가별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중국이 2조3천116억 원으로 지난해 1조7천913억 원 보다 13.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외 직접 판매는 2015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큰 굴곡 없는 성장이 이어졌으나 2분기 들어 사드 문제로 인한 관계 경색으로 4천387억 원을 기록, 약 2천억 원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3분기에는 사드 여파를 딛고 5천899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국가별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액 또한 전체의 77.2%를 차지한 중국이 6천631억 원이라는 압도적인 액수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8천583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8.1%, 해외 직접구매액은 6천620억 원으로 9.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분기 대비 해외직접판매액은 14.5%, 해외 직접구매액은 29.3% 각각 증가했다.
화장품은 지난해 해외직접판매액으로 2조2천360억 원을 기록하며 지배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4분기에는 6천461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상품군의 75.3%를 차지했으며 전년 같은 대비 19.2%, 지난 분기 대비 13.4% 각각 상승했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액은 지난 한 해 동안 1천48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