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계절…트러블 케어 필요성 급증

  • 등록 2018.03.09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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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케어 화장품 시장이 10대들의 전유물에서 성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트러블 케어는 여드름 등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찾는 클렌징, 패치, 컨실러 등의 상품으로 기존에는 주로 10대 청소년 전용 화장품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와 스트레스, 이른 화장 등으로 인해 성인 피부 트러블 환자가 지속 증가하며 관련 화장품군의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0년에 비해 9.7% 증가했으며 그 구성비도 10대(31.1%) 보다 20대(43.1%)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강추위, 건조함, 극심한 미세먼지 등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해 트러블 케어 관련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롭스의 매출을 살펴보니 피부 트러블 예방용 기초 화장품의 매출이 30.4%, 색조 화장품의 매출이 25.7% 늘었으며 남성용 트러블 케어 화장품은 27.3%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롭스는 트러블 흔적을 자극없이 줄여주는 메디큐브(medicube)의 레드 이레이징(RED ERASING) 라인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레드 이레이징 크림(50ml)의 1~2월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115%) 늘었고 피지 조절과 모공 축소에 효과적인 제로 모공세럼(27ml)은 1월 출시 이후 2월 말까지 40% 매출이 증가했다.

 

이미 진행된 피부 트러블을 신속하게 가라앉혀 주는 패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크로패스(acropass)의 트러블 큐어(trouble cure)는 롭스 온라인몰에서 패치 상품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체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도 7위에 올랐다. 이 밖에 손대지 않아도 압출과 회복 효과까지 제공하는 닥터원더(Dr.wonder)의 안티스팟패치(anti-spot patch·60매)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매출이 144% 증가했다.

 

트러블 케어 색조 화장품의 경우 기초 화장품으로 효과를 본 고객들이 같은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 매출이 증가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자극 없이 트러블을 커버할 수 있는 메디큐브 레드 컨실러 21호는 1~2월 매출이 97% 증가하며 기초 화장품에 이어 색조 화장품에서도 메디큐브의 명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트러블 케어에 관심이 높아지며 트러블 흔적을 가리기 위해 비비 크림을 찾는 남성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성 및 트러블 피부에 적합한 대표적인 남성용 화장품인 우르오스(UL.OS)의 올인원 스킨 밀크(200ml)가 올해 들어 2월까지 지난해 대비 41% 매출이 늘었으며 트러블 흔적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는 블랙몬스터 블랙키트(Black Kit·비비크림+립밤 구성)도 매출이 56% 신장했다.

 

특히 3~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황사가 시작되며 피부 트러블을 겪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롭스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트러블에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더마(derma) 화장품의 구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산 약국 화장품을 모아 선보이는 ‘K-더마’ 전용 섹션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트러블과 더마 라인 상품군을 지속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진아 롭스 마케팅팀장은 “과거 1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러블 케어 상품군들이 최근에는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성인들의 트러블은 흉터 등이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초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필수 아이템으로 구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bj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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