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조 금지에 이어 판매 규제도 본격화
영국과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제품의 판매가 금지됐다.
코트라 영국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9일부터 시행한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제조 금지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판매 금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부 장관은 “페이스 스크럽, 치약, 샤워젤과 같은 제품에 더 이상 미세 알갱이로 불리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첨가할 수 없다”며 “플라스틱 알갱이가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유입돼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해를 미치고 있기 때문”에 제조‧판매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25개년 환경 계획을 발표하고 2042년까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폐기물의 완전 제거하는 동시에 생산자에게 환경적 영향에 대한 책임 확대, 재활용 플라스틱 품질 향상을 위해 바이오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영국 산업계는 지난 4월 WARP(The Waste and Resources Action Programme)이 출범시킨 플라스틱 협약(Plastic Pact)에 동참하고 있다. 협약에 가입한 기업들은 △ 플라스틱 포장 100% 재사용‧재활용‧퇴비 가능 △효과적으로 재활용, 퇴비가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 비율 70% 달성 △ 모든 플라스틱 포장 내 재활용 자재 사용 비율 30% 달성 △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재 제거, 대체 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근절할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세 플라스틱 제조 및 판매 금지 시행은 영국 정부가 내세운 장기 계획 실현의 일환이며 그 밖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첨가한 제품의 제조 및 판매 금지, 폐플라스틱 쓰레기 감소를 위한 제안 등 다양한 규제시도와 정책들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플라스틱 외 다른 환경 규제책과 친환경 지원제도 등 25개년 계획에 따른 이행책들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