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자료 발표
총 수출 98만 건 중 85만 건 중국…마스크팩 등 강세
2018년 화장품의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 총 98만 건 가운데 87%인 85만 건이 중국으로 수출됐으며 마스크팩과 메이크업, 바디 제품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961만 건, 32억5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건수기준 36%, 금액기준 25% 증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이 새로운 수출판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전자상거래 수출이 5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며 세금면제,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편리한 결제 방법, 신속한 배송 등 전자상거래의 장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이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품목으로 화장품과 의류가 각각 25.2%, 43.5%의 건수 비중을 나타내며 타 수출품목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액 비중에서도 화장품과 의류가 각각 19.0%, 36.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2017년에는 대중국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건수기준 전년대비 28.1%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수출 증가를 통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는 △ 2016년 95만 건 △ 2017년 68만 건 △2018년 98만 건이었다.
2018년 화장품의 대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은 85만 건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건수의 87%를 차지했다. 최다 수출 품목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다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팩이었으며 메이크업 제품이나 바디워시 같은 세안제품도 수출이 확대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건수기준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대만 순이었으며 일본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 2017년 31.3%에서 2018년 35.3%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이 31.2%, 싱가포르 9.9%, 미국 5.1% 등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대만 순이었으며 중국이 32.8%로 1위를 차지했고 뒤 이어 일본이 31.5%, 미국 11.2%, 싱가포르 8.2%, 대만 4.2%였다.
전자상거래로 1천만 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의 경우 2018년 건수 기준으로 중국, 일본 대만 순이었고 수출규모가 10만 달러 이상 1천만 달러 미만 국가들을 분석한 결과 수출 증가율 상위 국가로 우크라이나(119%), 말레이시아(89%), 인도네시아(51%), 마카오(40%), 러시아(39%) 순으로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인접 지역으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총 전자상거래 수출 국가의 수는 229개국이었으며 2017년 대비 7개국이 증가했다.
2018년도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 규모는 3천225만 건, 27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건수 기준 37%, 금액기준 31% 증가하는 등 두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입 품목 가운데 화장품의 건수 비중은 10.3%를 차지했으며 금액 비중은 5.1%로 나타났다.
국내 직구족은 여전히 건수‧금액 기준에서 미국 물품을 가장 많이 해외직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점유율(50%)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은 점유율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26%를 기록했고 EU(12%), 일본(8%)이 뒤를 이었다.
주요 국가의 전자상거래 수입 증가율은 건수 기준으로 △ 중국(106.8%) △ 일본(28.7%) △ 미국(22.4%) △ EU(12.1%) 순이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 중국(71.3%) △ EU(28.8%) △ 일본(25.9%) △ 미국(21.4%) 순이었다.
수입규모가 10만 달러 이상 1천만 달러 이하인 국가중 건수 기준으로 전년대비 증가율 상위 국가는 인도네시아(436%), 태국(237%) 등으로 동남아시아로부터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주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총 전자상거래 수입 국가수는 134개국으로 2017년 대비 5개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