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인 대표 “스웨거는 남자를 섹시하게 만드는 한 끝”

  • 등록 2019.05.31 10: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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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감성 담은 남성 전용 화장품
24일, 중국 칭무그룹과 총판 계약...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헐리우드 영화의 세례를 받고 자란 아이는 헐리우드 키즈가 된다. 힙합 리듬을 몸으로 즐기던 이는 힙합 감성을 담은 화장품을 만들었다. 추혜인 스웨거 대표다.

 

스웨거(Swagger)는 허세 가득한 몸짓으로 으스대며 음악을 하는 멋쟁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자신만의 멋과 분위기를 가지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를 일컫는다. 남성 화장품 스웨거의 지향점이다.

 

“스웨거는 남성의 멋과 섹시 코드를 결합한 브랜드죠. 외모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어요.”

 

여자친구나 엄마가 사주는 화장품을 바르던 남성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추 대표는 화장품에 힙합‧패션을 결합했다. 스토리를 덧입혔다. 품목을 다각화했다.

 

남자를 돋보이게 만드는 향을 집어 넣었다. 과일향 일색이던 남성 스킨케어에 작은 반란을 일으켰다.

 

날 것 그대로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스웨거 폰트를 만들어 배포했다. 젊은층이 열광했다.

 

남성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 입점했다. 국내 H&B스토어 주요 매대에서도 판매한다.

 

10년 동안 브랜드를 키워온 결과 해외에서 먼저 찾는다. 지난 5월 24일 중국 칭무그룹이 스웨거 본사를 찾았다. 중국 내 H&M 총판업체이자 대형 이커머스사인 칭무그룹은 이날 스웨거를 중국 전역에 유통하기 위해 추 대표와 협약을 맺었다.

 

“현재 중국서 17개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를 획득했어요. 중국 그루밍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타깃 마케팅도 강화해야죠.”

 

추 대표는 영국 베넨든스쿨을 거쳐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미술을 하며 힙합을 즐겼다. 고국으로 돌아와 화장품 디자인 프리랜서로 일했다. 예술적 기질과 해외 유학생활은 스웨거를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

 

스웨거는 2017년 아마존 카테고리 1위인 아마존 픽스에 선정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같은 해 홍콩 사사(sasa) 전 매장에 입점했다. 지난 해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대형 유통사 TJX와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확대에 이어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여성 메이크업 브랜드 ‘베베’와 호주 유아 스킨케어 ‘러브킨즈’를 론칭했어요. 올해 스웨거 남성 속옷과 라운지 웨어 등을 선보일 계획이고요. 화장품에서 멈추지 않을 거에요. 스웨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자유로움이에요. 개인의 내적인 멋까지 끌어내는 라이프 스타일 전문 브랜드로 커나가야죠.”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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