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에게 사회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2기) 35명을 최종 선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다.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친환경 라이프를 지향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를 양성하는 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간 곤지암리조트(경기도 이천 소재)에서 열린 워크숍을 겸한 발대식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박란희 더퍼블리카 대표 등 여성 리더들의 강연이 있었다. 다양한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2기 모집에는 지원자 200여 명이 몰려 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유튜브, 블로그 등을 활용한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경력 단절 여성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여성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취준생 권민정 씨는 “2년 넘게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실패를 겪고 좌절하다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세계 여성에게 ‘글로벌 K-뷰티’를 전파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때 방송계에서 일했던 최유정 씨는 “결혼 후 두 아이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새로운 경력을 쌓아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6개월 간 본격적인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참가자들은 내년 3월까지 전문가교육과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해 자질과 역량을 키우며 새로운 진로를 준비한다.
정규 교육과정이 끝나면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 ‘내뷰티즈’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의 모든 교육과정은 환경 전문 비영리단체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면서 “사회 진출을 원하는 여성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