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 2.8% 전망

  • 등록 2019.10.19 22: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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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수요 증가, 온라인 통한 유통 급증

 

<KOTRA 영국 런던무역관 리포트>

브렉시트의 합의문 초안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 넘어야할 큰 산이 남아있지만 영국은 유럽 내에서 단독의 시장을 다시 갖게 됐다. 그렇다면 향후 영국의 화장품 시장은 어떻게 될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가 발표한 ‘Perfume & Cosmetics Wholesaling in the UK Industry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화장품(향수포함) 시장의 매출액은 2018/19년 기준 약 61억 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대비 0.7%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8/19년 기준, 지난 5년간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0.3%였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8%를 기록해 2023/24년도에는 70억 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IBIS World는 분석했다.

 

영국의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IBIS World는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럭셔리 &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미백·주름 개선·자외선차단 등의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말한다. 이러한 틈새시장을 이용해 작은 규모의 회사가 큰 규모의 메이저 회사와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보고서 ‘Premium Beauty and Personal Care in the United Kingdom’에 따르면, House of Fraser, Debenham과 같은 영국 주요 백화점이 지점을 폐쇄하는 것과 같이 오프라인 상점이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작은 규모 화장품 기업은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클린 뷰티와 같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고 했다.

 

화장품 분류별 점유율(2018/19 기준)

 

◎영국 내 수입동향 분석(상위 10개국의 최근 3년간 수입동향)◎

립 메이크업 제품(HS 330410)

<단위 : US 달러, %>

 

아이 메이크업 제품(HS 330420)

<단위 : US 달러, %>

 

파우더 제품(HS 330491)

<단위 : US 달러, %>

 

기타 제품(HS 330499)

<단위 : US 달러, %>

 

◎최근 3년간 대 한국 수입 규모와 동향◎

<단위 : US 달러, %>

 

IBIS World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화장품 시장은 상위 3개 기업인 로레알·에스티로더·코티가 33%를 차지해 거대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립 메이크업 제품(HS 330410)을 영국으로 수출한 우리 기업은 2018년 기준 45개사였으며, 이중 9개사에서 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HS 330420)을 영국으로 수출한 우리 기업은 2018년 기준 58개사였으며, 이중 9개사에서 십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우더 제품(HS 330491)을 영국으로 수출한 우리 기업은 2018년 기준 17개사였으며, 이중 4개사에서 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 제품(HS 330499)을 영국으로 수출한 우리 기업은 2018년 기준 387개사였으며, 이중 10개사에서 백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주요 기업으로 영국 내 화장품 시장에는 약 1천500개 이상의 유통기업이 존재하며, 전체 화장품 유통 기업 중 약 85%가 10명 미만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1909년에 설립된 로레알 사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유통기업으로 본사는 프랑스에 위치해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9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1946년 뉴욕에 설립된 에스티로더 사는 영국 백화점 해롯즈에 1960년 입점했다. 에스티로더 사는 현재 150개국에 25개 브랜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럭셔리 제품을 다루며 백화점을 통해 주로 유통하고 있다.

 

1904년 파리에서 설립된 코티 사는 현재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향수회사이며, 2016년 P&G Beauty를 인수한 이력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화장품 제조 기업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유통관계를 넓혔던 반면, 현재는 다량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통채널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불어 여행이나 온라인(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전사상거래) 소매 역시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약국을 통한 유통을 보면 영국 화장품은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 부츠와 수퍼드러그를 통한 유통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부츠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 제품 유통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IBIS World는 설명했다.

 

슈퍼마켓을 통한 유통을 보면 슈퍼마켓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중저가 상품을 유통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낮은 공급 가격으로 수익률은 높지 않다고 IBIS World는 분석했다.

 

그리고 백화점 유통의 대부분 프리미엄 또는 럭셔리 제품이며 몇몇 브랜드들은 특정 백화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여 하이엔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기타 유통 방식으로 이외 미용실·면세점·뷰티 전문가를 통한 방식이 있다.

 

 

관세율

 

영국뿐 아니라 EU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U 화장품 규제(No.1223/2009)에 따른 제품 안전성 평가와 인증 절차를 따라야 한다. 주요 사항은 아래와 같다.

 

먼저 책임자 지정을 해야 한다. 제품 수출 관련 사항들을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책임자 지정이 필요하다. 책임자는 유럽연합 내 거주해야하며, 통상적으로는 수입자 또는 현지 유통사가 책임자가 된다.

 

다음으로 CPNP 제품 등록을 해야 한다. EU 내 수출과 유통되는 화장품은 CPNP 사이트를 통해 위의 사항들을 토대로 제품 사전 등록과 신고를 마쳐야 한다.

 

또한 제품명, 제품성분, 사용방법, 보존기한, 유통기한 등의 유럽연합 화장품 규제 기준에 따른 필수 사항들을 표기한 라벨이 제품에 부착돼야 한다.

 

더불어 동물 실험이 금지가 됐다. 2013년부터 동물 실험 화장품의 판매와 수입이 금지됐다. 자세한 규제 관련 사항은 European Commission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영국의 화장품 시장 전망을 살펴보겠다. 이번 연도 기준, 향후 5년간 영국의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3/24년도에는 매출액 70억 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에 불고 있는 화장품 트렌드로는 유기농, 비건, 친환경 제품이며, 인구 고령화가 계속됨에 따라 안티에이징과 같은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IBIS World는 분석했다.

 

이러한 트렌트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이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현지에서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는 업체 대표 A씨는 “영국 소비자의 K-뷰티 인지도가 어느 정도 높아진 것을 감안해 저가형 소형 유통 채널보다는 고급 시장을 통한 접근법을 추천한다”며 “변화하고 있는 영국 소비자의 화장품 소비 트렌드(플라스틱 프리, 비건)를 이용한 접근법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중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한국화장품이 인기를 끌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를 혁신적인 제품(비비크림·쿠션팩트·마스크 팩)이라고 꼽은 A씨는 “새로운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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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수 기자 pluswater@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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