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K뷰티를 구독하다”

  • 등록 2020.03.24 1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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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기구독 서비스’ 발표

싱가포르에 K뷰티 구독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싱가포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78%에 달한다. 이커머스가 발전해 구독경제가 빠르게 성장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현금없는(Cashless)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탄탄한 온라인 결제 인프라를 갖춘 점도 구독경제 성장에 힘을 싣는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맞춤형 K뷰티 구독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한류를 바탕으로 한 K컬처‧K뷰티 붐이 지속되면서다. 한국산 화장품을 구독해 집에서 받아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싱가포르 무역관은 ‘싱가포르 일상 속 정기구독 서비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에서도 소유보다 경험과 가치에 의미를 두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주택 등을 공유하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독경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보고다.

 

 

한국 화장품 구독서비스 모델은 ‘노메이크노라이프’(nomakenolife)와 ‘핑크서울’(PinkSeoul)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 소비자는 이들 서비스를 결제하면 정기적으로 구독박스를 배달받는다. 구독박스에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색조화장품, 마스크팩, 헤어케어, 뷰티 악세서리 등이 들어있다. 구독자의 취향과 피부타입 등을 반영한 제품을 큐레이션해 제공하는 업체도 늘었다.

노메이크노라이프는 월 구독료 32~35달러를 받고 한국과 일본 화장품 8~9개를 배송한다.

핑크서울은 핑크서울 박스와 마스크 박스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핑크서울 박스에는 한국 화장품 4개와 액세서리 1개를 넣는다. 가격은 격월로 40달러다.

마스크 박스를 구독하면 월 30달러에 한국 마스크팩 10장과 액세서리를 받을 수 있다.

이정현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은 “구독경제는 밀레니얼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려 세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가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고가품 시장 진입장벽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해 개인 취향에 최적화한 제품을 추천하는 구독서비스가 성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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