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장품·뷰티전시회 ‘코스모프로프아시아 인 홍콩 2020’(이하 코스모프로프 홍콩)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모프로프 홍콩 주최 측은 “올해 전시회는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온라인 전시회(디지털 위크)로 전환, 개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대한화장품협회와 코트라 역시 ‘온라인 한국관’에 참여할 한국기업 모집을 본격화하고 있다.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전시회로 전환한 상황을 고려해 전시회의 성격은 ‘수출입 상담 위주의 뷰티산업 B2B 온라인 행사’로 이뤄지며 한국관에 참여할 기업은 약 100곳 내외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화장품협회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코스모프로프 홍콩 온라인 한국관에 참가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주최 측 프로그램 가운데 ‘스탠다드’에 해당하며 이 참가비의 90% 한도에서 지원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외에 40만 원 한도 내에서 전시품 샘플 운송비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온라인 전시회 화상 상담 바이어로부터 직접 샘플 요청을 받은 경우 샘플 발송비를 지원(바이어명·화상상담일시·요청한 샘플의 품목과 수량 등 정보 제공)하며 필요할 경우 온라인 통역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한국관에 참가가 결정된 기업은 △ 기업 자료 업로드 △ 바이어 검색·발굴 △ 문의 바이어 적극 대응 통한 디지털 주간 상담 일정표 사전 작성 △ 디지털 주간에 바이어와 비디오 콜·라이브챗을 통한 상담 진행 등의 과정을 통해 전시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지난 20여 년 동안 매해 코스모프로프 홍콩 전시회에 참가해 온 A기업 대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그 누가, 그 어떤 불평이나 불만을 얘기할 수 있는가. 전 세계가 동일한 처지에 놓여 있으니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전시회지만 일단 참가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올해 여러 전시회가 비대면·온라인 형식으로라도 진행하고 있지만 바이어와 셀러, 그리고 주최 측에 이르기까지 관계자들 대부분이 처음으로 경험하다 보니 운용과정에서의 미진함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 또한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매김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지만 예년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