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옥 교수와 함께 하는 ‘한국 자생식물과 화장품 원료’

  • 등록 2021.03.14 1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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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얼레지-봄 숲속을 밝히는 계절의 여왕

 

■ 이 명 : 가재무릇

■ 생약명 : 차전엽산자고(車前葉山慈姑)

■ 학 명 : 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

■ 과 명 : 백합과

■ 개화기 : 4월

■ 꽃말 : 질투, 바람난 여인

■ 적용 가능 산업 분야 : 화장품 원료, 식품, 나물

 

▶채취방법 : 이른 봄에는 연한 잎을 채취하고, 여름에는 비늘줄기를 채취하여 이물질을 제거

한 후 햇볕에 말린다.

▶성분 : 뿌리에는 40~50% 정도의 전분, 꽃에는 cyanidin3, 5-diglucoside

▶식용법 : 잎을 채취하여 삶고 그늘에 말려 나물로 먹는다.

▶약용부위 : 비늘줄기

▶생육특성 : 얼레지는 민간에서 미백과 화상 치료에 이용되어 왔다. 봄철 외부환경에 노출이 심한 농촌에서는 꽃과 잎에 있는 독성을 제거한 후 찧어 꿀과 버무린 후 손상된 피부에 발랐다. 또한 어린 순은 일부 지여게서 '미역취'라고 하며 식용한다.

 

예년 화전민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도 먼길을 내려와 미역을 구입할 수 없어 주변에 있는 식물중 미역처럼 산후에 좋은 것을 찾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때 가공을 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았고 산후에 이를 미역 대신으로 먹었으며 그래서 이명에 '미역취'가 있다.

 

얼레지는 전국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구근식물로 키는 20~30㎝이다. 잎은 길이 6~12㎝, 너비 2.5~5㎝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이 무늬가 얼룩덜룩해서 얼룩취 또는 얼레지라고 부른다.

 

꽃은 4월에 두 장의 잎 사이에서 긴 1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상단부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 색깔은 자주색이고, 꽃잎은 6개이다.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면 꽃잎이 벌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0분 이내이며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다. 그리고 꽃 안쪽에는 암자색 선으로 된 ‘W’자 형의 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다.

 

열매는 5~7월경에 달리고 종자는 검은색으로, 뒤에는 하얀 액과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씨방이 아래로 향해 있기 때문에 받을 시기를 놓치면 쏟아지고 없다. 흥미로운 것은 이 씨앗이 개미 유충 냄새와 비슷해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나른다는 것이다.

 

덕분에 씨가 발아하기 쉬우며 비교적 좁은 범위에 빽빽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씨가 떨어진 뒤 바로 이듬해에 꽃이 피는 게 아니라 4년 이상 지나야만 꽃을 피운다.

 

▶주요성분

시아니딘(cyanidin3) : 옥수수에서 추출한 적색의 천연색소 시아닌의 아글리콘 부분. 잼, 마멀레이드, 김치, 사탕, 떡 등의 착색에 이용한다.

디글루코사이드(5-diglucoside) : 이 효소는 트랜스퍼라제 계열에 속하며, 특히 아미노 아실 그룹 이외의 그룹을 전달하는 아실 트랜스퍼라제에 속한다.

 

▶약효 : 비늘줄기를 차전엽산자고(車前葉山慈菇)라고 하며, 위장염, 구토(嘔吐), 하리(下痢), 화상(火傷)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다.

 

 ■ 정연옥 교수는?  

전국의 야생식물을 직접 찾아가서 연구하여 실증위주의 자료를 취합, 학계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원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학회활동과 더불어 (주)수이케이와 함께 나고야의정서 대비 한국의 천연자원 연구와 원료화 작업을 진행하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식물지원을 개발하는데 정진하고 있다.

 

◇ 약력

△ 원광대학교 대학원 농학박사

△ 마산대학교 한약재개발학과 교수

△ 원우바이오텍 야생화연구소 소장(현)

△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현)

△ 한국약용작물학회(현)

△ 한국임상보건과학회 이사(현)

△ 세종대학교 연구교수(현)

 

◇ 주요 저서

△ 한국야생화식물도감-봄편/여름편/가을편

△ 약용작물 재배와 이론 △ 야생화약초도감

△ 지리산야생화 약용식물-상/하

△ 야생화 산약초도감 △ 사계절야생화도감 외 다수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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