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K뷰티=안티에이징·깨끗하다”

2021.07.15 18:36:33

코트라 미국 워싱톤무역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에 대해 △ 안티 에이징 △ 트렌디 △ 구매 가능한 가격 △ 빛난다 △ 깨끗하다 등으로 인식했다.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 고도의 혁신성 △ 최신 기술 도입 △ 천연 유기농 성분 사용 등을 꼽았다. K뷰티는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클린뷰티 이미지와 일치하며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트라 미국 워싱톤무역관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화장품 시장 현황과 K뷰티가 나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화장품시장 25% 감소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화장품 시장은 큰 변화를 맞았다. 마스크 착용 정책은 피부 트러블 개선 제품과 눈화장품 시장을 키웠다. 재택 근무 활성화로 온라인 화장품 시장도 커졌다.

 

NPD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의 뷰티시장 규모는 25% 감소했다. 시장조사 기관 Premise는 미국 소비자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갯수가 3~5개에서 코로나19 이후 0~2개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마스크 착용과 재택 근무가 주 원인이다. 

 

유로미터는 올해 미국 화장품시장 규모가 919억 4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에 비해 소폭 회복한 수치며, 포스트 코로나 기조가 유지되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은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 일본과 더불어 한국 화장품의 3대 주요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산 마스크 트러블 해결 제품 강세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완화됐으나, 실내 착용은 유지되는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며 뷰티시장은 지난 해 코로나19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미국 색조 화장품 전체 매출은 2.2% 줄었다. 마스크 메이크업 유행으로 눈 화장품은 지난 해 6% 성장했다. △ 인조 속눈썹(14%) △ 마스카라(8%) △ 눈썹 제품(8%) △ 아이 라이너(7%) 매출이 늘었다. 입술 화장품 매출은 22.2% 감소했다.

 

반면 스킨케어 제품은 20% 성장했다. 핸드케어·에센스·세럼·로션·마스크팩 등이 잘 팔렸다.

 

마스크 트러블을 관리하는 마스크니(Maskne) 제품과 핸드크림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마스크니는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합성어다.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다양한 피부질환을 겪는 소비자들이 마스크니 제품을 적극 찾아 나서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산 마스크니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온라인에서는 마스크 트러블 해결법과 제품을 소개하는 K뷰티 콘텐츠가 증가했다. 뷰티 웹사이트나 전문가 블로그 포스트 등에 한국산 클렌징·각질제거제·보습제·여드름패치 등이 활발히 등장하고 있다.

 

클린뷰티 기반 디지털 마케팅 강화해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화장품 핵심 키워드는 ‘안전·건강·원료’로 제시됐다. 소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안전하고 건강한 화장품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독 소비자가 늘며 이들을 위한 이벤트와 홍보에 집중하는 브랜드도 많아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앞두고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 방안도 활발히 논의되는 추세다.

 

글로벌 코스메틱 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로 개인 위생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 안전하고 건강한 클린뷰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는 빠르게 증가할 움직임이다”고 전했다.

 

코트라 미국 워싱톤무역관 측은 “미국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클린뷰티 제품을 보는 인식과 일치한다. 한국 화장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검색어로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식약청(FDA)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FDA는 올해 1월 한국산 화장품 14건에 대해 수입거부 명령을 내렸다. 대부분 라벨링 규정 위반 사례로 분류됐다. △ 색소 첨가 △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조건 충족 △ 자외선 차단수치(SPF) 충족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 FDA 수입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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