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부과학연구원(대표 안인숙·이하 연구원)이 화장품의 피부 흡수도를 3차원(3D) 이미지로 보여주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기기는 기존 피부 흡수도 기기와 비교했을 경우 보디 부위 뿐만 아니라 안면 부위 측정도 가능하다는 차별 포인트가 있다. 이는 국내 화장품 인체시험기관 중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라만 스펙트로미터 장비는 화장품 흡수 정도를 3D 이미지 맵핑을 통해 피부 침투하는 효과를 시각화할 수 있어 화장품 기업은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미용기기와 화장품 제형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피부 흡수정도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많아 이 기기를 개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연구원은 3D 시각화 흡수도 인체적용시험 외에도 다양한 성분의 흡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인공피부막(Franz Diffusion Cell)을 이용한 비인체 흡수평가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원에 인체적용시험을 의뢰하고 있는 고객사는 매년 수 백 곳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한국콜마·네이처리퍼블릭·(주)클리오 등 국내 대기업과 아벤느·유세린 등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연구원은 올해 수 십 건의 신규 임상시험법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이 가운데 2건은 특허등록까지 마무리지음으로써 전문 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