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올 상반기 매출 1천18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상반기보다 16%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회사는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 등 뷰티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 해 천억 브랜드로 올라섰다. 중주파 주름개선 기기 ‘에이지알’(Age-R) 등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했다.
자연주의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스킨케어 품목을 늘렸다.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포맨트는 여성‧젠더리스 퍼퓸을 잇따라 발매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룬 30대 향수 시장에서 K-향수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을 강화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다져온 디지털 DNA를 글로벌 시장에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대만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힘입어 올 올 상반기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해외 20개국에 신규 진출할 계획을 세워놨다. 프랑스 영국 호주 등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공식 온라인몰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다.
올 3월 선보인 멤버십 프로그램 엠클럽(M-club)은 국내와 미국서 충성고객 5만여 명을 확보한 상태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하반기에도 높은 성과를 낼 전략이다. 뷰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플랫폼과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지속성장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