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위한 다섯 가지 뷰티 트렌드

2021.10.05 17:50:32

클린‧비건 트렌드 확대…인플루언서 영향력 하락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뷰티 트렌드가 제시됐다. 뷰티시장에서 건강해 보이면서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이 대세로 떠오른다. 제품 간 카테고리의 경계는 점차 사라진다. 젊은 층은 메이크업의 커버력을, 중장년층은 피부 건강을 중시한다. 친환경·비건 등 가치소비는 확대된다. SNS 인플루언서 등 전문가 의견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할 전망이다.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2021년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뷰티 트렌드 5가지’를 발표했다. 이번 트렌드는 지난 달 8일 진행한 ‘뷰티 트렌드 웨비나 2021’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았다.

 

‘건강해 보이는’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 선호

 

 

오픈서베이가 국내 15~4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마스크 착용 시간은 6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여성이 반드시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메이크업이 필수라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진하고 화사한 스타일보다 건강해 보이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출근할 때나 학교‧학원을 갈 때 전보다 메이크업을 안 한다는 의견은 각각 21.6%p, 24.4%p로 나타났다. 면접이나 학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메이크업을 안 한다는 의견은 14.8%p에 그쳤다. 격식을 갖추는 자리에서는 여전히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마스크를 벗을 일이 많은 친구들과의 약속‧모임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시에도 메이크업을 안 한다는 의견은 각각 14.9%p, 15.7%p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라지는 제품·카테고리 경계

제품별·카테고리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 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새롭고 많은 피부 고민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화장품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선케어 역할 확장이다. 피부 바탕 화장을 할 때 선케어 제품을 활용하는 패턴이 확대됐다. 베이스 메이크업 시 주로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제품을 사용해온 것과 대조적이다.

 

오픈서베이가 선케어 관련 주관식 응답을 수집한 결과 △ 얼굴색을 보정하는 톤업 선케어 제품 △ 자외선 차단과 보습 기능 등을 갖춘 올인원 제품을 선호했다.

 

이처럼 특정 품목에 대한 기대가 늘면서 제품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는 제품과 카테고리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을 낳고 있다.

 

젊은층은 ‘커버력’ 중장년층은 ‘피부 건강’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지만 연령대별 피부 고민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20~34세 여성은 트러블·모공·흉터‧아토피 등을 고민한다. 반면 35~49세 여성은 잡티·주름·탄력 저하에 대한 고민이 깊다.

 

35세를 기점으로 젊은 층은 커버력을, 중장년층은 피부 건강을 중시하고 있다. 젊은층은 민감성 피부를, 중장년층은 피부 잡티를 개선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잡티에 대한 고민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중장년층에서 피부색‧톤과 건조함에 대한 고민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친환경·비건 트렌드 확대...가치소비 증가

 

친환경·비건·클린 뷰티 트렌드는 더욱 거세진다. 15~49세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 친환경·자연주의 화장품(59.5%) △ 비건 화장품(55.7%) △ 피부 맞춤형 화장품(43.8%)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떠오른 노파데 메이크업과 클린 뷰티에 대한 인지도는 각각 37.4%, 23.4%를 기록했다. 15~34세의 젊은 층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이같은 뷰티 트렌드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이들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 친환경·자연주의 화장품(73.3%) △ 맞춤형 화장품(75.3%) △ 클린 뷰티(73.5%) 트렌드 인지자들의 실천 의향이 높았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트렌드는 점차 확장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연주의와 친환경 소재·콘셉트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지고 라이브커머스 뜨고

 

뷰티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등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20~49세 여성 뷰티 소비자에게 구매에 영향을 미친 콘텐츠와 채널을 조사했다.

 

응답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한 광고성 후기로 느껴진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20대 후반 직장인 응답자는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하면 브랜드가 싫어지고 저렴해 보인다”며 비호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같은 인식 변화는 최근 떠오른 라이브커머스 트렌드와 연결된다. 라이브커머스는 여성 소비자에게 주목받는 쇼핑 채널이다. 가장 소비자 주목을 끄는 분야는 화장품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쿠팡라이브 등은 뷰티를 중요하게 다룬다.

 

라이브커머스 뷰티 방송은 일방적으로 광고성 정보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와 차별화했다. 제품의 사용감이나 활용법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해 신뢰도를 높였다. 라이브커머스를 새로운 판매 채널로 도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뷰티산업은 마스크 페이스 시대가 장기화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화장할 때 신경 쓰는 부분과 피부 고민이 대폭 달라졌다. 이를 반영한 새로운 뷰티 소비 트렌드를 다섯 가지로 요약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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