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뷰티시대다. 뷰티산업은 AI와 결합해 소비자에게 데이터 기반 뷰티루틴을 제시하고 있다. 뷰티 데이터‧기술이 상호 발전하며 개인화 서비스와 증강 의사 결정을 실현한다. 인공지능‧스마트기술‧딥테크와 결합한 뷰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학술행사가 열렸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지홍근)가 오늘 오후 2시 ‘제22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AI 기반 뷰티산업 마케팅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논문 발표와 특강을 통해 4차산업시대를 이끌 뷰티테크를 제시하고, AI 기반 화장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김정민 릴리즈미 대표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뷰티 마케팅’을 강연했다. 스킨‧쿠션 등 품목별로 사례를 들어 텍스트 마이닝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고,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뷰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할과 비전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시대다. 경험과 데이터를 결합하면 큰 무기가 된다. 화장품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뷰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한태수 푸른소나무 대표는 ‘메타버스의 세상과 소통하라’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태수 대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결합해 MR(Mixed Reality)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MZ세대가 메타버스 세상을 주도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시점이다”고 했다.
이어 논문 발표에서는 △ 한국과 일본 이너뷰티 제도에 대한 연구(송애란‧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 △ 헤어미용 1인 경영자의 감성지능이 고객 재방문 의사에 미치는 영향(이진숙‧차의과학대 보건산업대학원) △ 레틴알의 경피전달을 위한 다양한 액정 에멀전의 제조와 액정 구조분석 및 피부 투과 연구(강진미‧제이공작소) 등이 제시됐다.
이날 △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 정남선 정한약품 대표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홍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 회장은 “2011년 설립된 학회가 11년차를 맞아 국내 대표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주덕 한국화장품미용학회 고문은 “코로나19 상황에도 국내 화장품산업은 성장하고 있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제조판매업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우수논문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화장품산업 자문그룹을 만들어 화장품 학계와 산업의 공동 발전을 이끌고, 뷰티도시 서울 추진 사업을 뒷받침할 전략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