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대문 일대를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추진한다. 서울시가 역점을 둔 ‘글로벌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서울시는 동대문 DDP 일대를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새롭게 지정할 계획이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지역별 특화산업을 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업종의 집적 효과를 높여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 자치구가 신청하고 시가 지정한다. 현재 종로‧성수‧마포 등 8개 지구가 지정됐다.
서울시는 동대문 일대를 뷰티융합산업지구로 개발할 전략이다. 동대문 DDP 일대는 2010년 ‘디자인·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후보지(대상지)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서울시는 DDP 일대를 ‘동대문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조성한다. 뷰티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결합해 한류 중심상권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의 건축규제를 완화한다. 지방세‧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경영자금 융자도 실시한다. 외국교육기관이나 국제기구 등 산업 활성화 시설도 운영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구 지정 절차를 간소화한다. 지구단위계획까지 8년 이상 걸리는 기간을 4년 이내로 단축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뷰티산업‧인공지능 등은 서울의 글로벌 핵심 산업이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활용해 ‘서울비전 2030’에서 밝힌 전략산업을 꽃피울 예정이다. 지역별 특화 산업을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