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4분기에만 역대 최고 매출 800억 ‘홈런’

2022.04.01 15:50:12

글로벌 자사몰 중심 전략 주효…김병훈 대표 “내년 상장” 의지 재확인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한 2021년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억 원(17.8%)이 성장한 800억 원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수치다.

 

에이피알은 이같은 4분기 대약진을 통해 올해 경영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4분기 매출 상승세는 스트릿 패션 트렌드를 정확하게 짚은 ‘널디’(NERDY)의 성장과 함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내놓은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등 서브 카테고리 브랜드가 자리잡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포맨트·에이프릴스킨·글램디 바이오까지 성장 가도

지난해 에이피알은 전 분기에 걸쳐 전년 동기간 대비(QoQ·Quarter on Quarter)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주력 브랜드 이외에도 의미있는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멘트’(Forment)는 새로운 향 3가지를 출시, 안정성있는 브랜딩을 지속하고 있다.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은 역시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대비할 수 있는 모공케어와 저자극&고지속성 쿠션 등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너뷰티&건기식 브랜드 ‘글램디 바이오’는 보조제와 함께 자체 어플리케이션 ‘바디루틴’을 내놔 원하는 성향을 분석, 맞춤형 운동·습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日 라쿠텐서 뷰티기기 1위에

에이피알 측은 지난해의 이같은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숨고르기’ 기간으로 판단하고 올해에는 더 큰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브랜드 관점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대만 등 아시아 스트릿 패션의 대장주로 올라선 널디, 3월 들어서만 2만5천여 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 ‘메디큐브 에이지알’ 등이 인기궤도에 올라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일본 최대 이커머스 사이트 라쿠텐에서 뷰티기기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인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널디 역시 지난해 중국 최대 이커머스 티몰 차오파이(潮牌·트렌디 브랜드) 카테고리 내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첫 1억 위안(한화 약 190억 원)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면세점에서만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3월까지 전년 같은 대비 7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해외 비즈니스 확장 추진…연내 英·佛 등 유럽대륙 진출

지난 2019년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해외 비즈니스도 코로나 시국이 마무리 되면서 확장을 모색한다. 지난해에 캐나다·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연내에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대륙으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종식에 가까운 상황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도 현지 오피스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국내 D2C 업계 최초 해외 오피스 진출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D2C 전문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현지 물류센터와 계약을 맺고 보관과 배송을 맡기는 ‘3자 물류’를 통해 진행해 왔다.

 

김병훈 대표 “내년 상장” 재확인…유니콘기업 진입 의지도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보고서 의결과 현안·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병훈 대표이사·의장은 참석 주주를 대상으로 IPO 일정과 경영 목표를 공유했다. 에이피알은 하나금융투자를 신규 주관사로 선임, 올해 성장을 위한 전력투구하는 가운데 내부 시스템 정비를 매조지하고 내년(2023년)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간 투자했던 해외 비즈니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주력 브랜드들이 글로벌 성장 궤도에 올랐으므로 2021년보다 높은 매출 목표, 4천700억 원을 설정했다”고 밝히고 “상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조 단위 밸류(유니콘기업)를 인정받기 위한 성장 가속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