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징둥·쑤닝, K-뷰티 위조품 ‘상대적 청정 플랫폼’

  • 등록 2022.04.13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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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백운구 포함 주요 도시 10곳서도 위조·모방제품 유통 횡행
코트라, K-뷰티 지식재산 침해현황&대응 연구 리포트(중국)서 지적

 

화장품 지식재산권과 관련, 현재 중국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 가운데 티몰·징둥·쑤닝 등은 K-뷰티 위조·모방제품의 유통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타오바오·1688(알리바바)·핀둬둬·더우인·콰이쇼우·웨이핀후이 등의 플랫폼에서는 K-뷰티 위조·모방제품 유통이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광저우·광둥성(후이저우·선전·샨토우)·산둥성(린이시·웨이하이)·저장성(이우·닝보)·랴오닝성(따렌) 등 주요 화장품 생산공장과 도매시장이 형성돼 있는 지역은 이 같은 위조·모방 제품의 유통·공급 경로로 지목됐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코트라가 발간한 ‘K-뷰티 지식재산 침해현황과 대응 연구-중국을 중심으로’ 리포트를 통해서 확인한 것이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과 유통 현황

보고서는 중국 내 주요 10곳 온라인 플랫폼을 형태(속성)별로 분류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유통하고 있는 위조·모방제품에 대한 상황을 요약하고 있다.

 

우선 C2C 비즈니스 모델을 운용하고 있는 타오바오의 경우에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인지도 역시 가장 높지만 위조품 판매가 많은 플랫폼으로 분류했다.

 

반면 B2C 형태의 티몰은 인지도와 매출이 가장 높은 플랫폼이자 입점 브랜드에 대한 요건이 대단히 엄격한 곳이다. 위조품 판매에 대한 처벌 역시 엄격해서 위조품 유통이 타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B2B 도매 유통 플랫폼 1688(알리바바)의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동시에 위조품 유통 역시 빈번한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가졌다.

 

티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보이는 징둥은 C2C와 B2C 형태의 모델이 공존한다. 티몰과 마찬가지로 위조품 유통에 대해 매우 강력한 내부 처벌 규정을 적용함에 따라 위조품 유통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징둥과 동일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 핀둬둬는 이들 주요 플랫폼 가운데 저가 제품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 동시에 K-뷰티 위조품의 대량 유통이 행해지는 플랫폼으로 분류했다.

 

더우인·콰이쇼우·샤오홍슈 등 라이브커머스 3곳의 플랫폼 역시 각각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최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더우인이 K-뷰티 위조품 유통이 많이 이뤄진다.

 

더우인과 함께 양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콰이쇼우에서도 K-뷰티 위조품 유통이 대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샤오홍슈의 경우에는 더우인, 콰이쇼우에 비해 이용자 수는 적어도 영향력이 높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타오바오, 티몰과 유사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웨이핀후이는 화장품 유통이 많고 역시나 K-뷰티 위조품이 많이 유통되는 곳이다.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뷰티 제품을 포함,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쑤닝은 C2C와 B2C 형태이며 K-뷰티 위조품 유통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하는 플랫폼이다.

 

K-뷰티 지식재산권 침해 주요 지역별 분석

이 보고서는 주요 플랫폼에 대한 분석과 함께 K-뷰티 지식재산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는 주요 지역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광저우 백운구 지역의 경우, 중국 최대 화장품 생산공장과 도매시장이 밀집한 곳으로 위조품과 지식재산 침해 제품 생산 역시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광둥 후이저우는 광저우 지역에 대한 위조품 단속이 강화되면서 새롭게 위조품 생산공장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지적했다.

 

△ 광둥 선전은 홍콩으로 유통되는 중국산 위조품의 주요 경로 도시 △ 광둥 샨토우는 K-뷰티 위조품은 물론 각종 위조품의 주요 생산지이자 지역보호주의에 의한 단속의 어려움이 있는 지역 △ 광시 구이강은 후이저우처럼 광저우 단속 강화로 인해 공장·도매상 창고가 이전한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밖에 산둥성 린이시는 위조품 보다는 모방제품의 유통이 많고 K-뷰티 제품의 주요 공급지역 중 한 곳인 산둥성 웨이하이의 경우에는 위조품 유통이 많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K-뷰티 브랜드의 중국 유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도시로 꼽혔다.

 

아시아 최대 도매시장이 있는 저장성 이우에서도 위조품·모방제품의 발견이 어렵지 않고 한국 연예인의 초상권 침해 사례도 빈번하다. 중국 2선 이하 도시와 온라인 쇼핑 판매자에게는 주요 공급처로 인식된다.

 

역시 저장성에 위치한 닝보는 뷰티 제품은 물론 다양한 업종의 지식재산 침해 제품이 해관(세관)에 의해 적발되는 곳이자 ‘중국산 K-뷰티 침해제품’의 제 3국 수출과 관련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도시 중 한 곳이다.

 

랴오닝성 따렌에서는 침해제품 생산은 많지 않으나 이외의 중국 도시에서 생산한 침해제품과 위조품의 유통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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