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현지 풀필먼트(Fulfillment by Shopee, 이하 FBS)와 해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FBS는 판매자가 위탁한 제품을 대상으로 한 물류 대행 프로그램이다. 쇼피는 한국 판매자들의 물품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으로 운송한다. 판매자는 해상운송을 활용해 물품을 현지 쇼피 창고로 보내면 된다. 쇼피 직원들이 보관‧포장‧배송‧재고 관리 등을 담당한다.
주문 발생시 현지 물류 창고에서 제품이 출고돼 배송 기간이 평균 3~5일로 단축된다. 비용도 다른 물류에 비해 평균 40% 절감된다는 것이 쇼피측의 설명이다.
쇼피코리아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 FBS 제품 태그를 부착하도록 지원한다. FBS를 사용하는 판매자용 마케팅 패키지를 만드는 등 부가 서비스도 마련한다.
쇼피코리아는 해상 운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국 제품의 품목이 늘면서 규격과 무게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한다.
쇼피 해상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공 운송이 어려웠던 향수‧디퓨저 등을 판매할 수 있다. 베이비매트와 가구 등 부피가 큰 상품도 항공 운송 대비 평균 40~60%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 가능하다.
쇼피코리아는 25일부터 대만에서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다. 쇼피 대만에서 샵을 운영하는 판매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만 소비자들은 물건 수령 후 현금 결제 비율이 높다. 쇼피 물류 서비스가 도입돼 배송 추적이 간편해졌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제품의 특성이나 무게와 상관없이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 판매자들이 새로운 물류 옵션을 널리 활용하도록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