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바꿔놓은 안티에이징과 미백 시장

  • 등록 2022.06.01 15: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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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저커머스, 1~4월 올리브영 제품 분석 보고서

MZ세대는 얼리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높지만 끈적이는 제형은 기피한다. 메이크업이 중요한 MZ세대는 화장 밀림 없는 가벼운 제형을 선호한다. 얼리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떠오르는 성분은 바쿠치올로 나타났다. 2030층은 잡티세럼으로 여드름 흔적을 관리한다. 여드름 관리와 진정 기능을 내세운 잡티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는 메저커머스가 발표한 ‘MZ세대가 바꾸고 있는 K뷰티’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메저커머스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올리브영에 등록된 제품 11,682개를 분석했다. 제품 순위와 상세 이미지의 키워드, 사용 후기를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MZ세대가 바꿔놓은 안티에이징과 미백 화장품시장을 제시했다.

 

얼리 안티에이징에 눈뜬 MZ세대

 

 

최근 1년 간 네이버에서 얼리 안티에이징 검색량이 급상승했다. 화장품업계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MZ세대는 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찾는다. 수분 앰플보다 쫀쫀한 영양감을 갖췄지만 기름지지 않고, 화장 밀림 없이 가벼운 제형을 갖춘 제품에 지갑을 열었다. 기존 주름개선 제품은 ‘리치하다’ ‘좁쌀 여드름이 생길까 걱정이다’ 등으로 평했다.

 

올리브영에서 3월과 4월 순위가 급상승한 안티에이징 제품은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앰플’이다. 2030세대가 주 고객층이며 ‘기름지지 않은 쫀쫀함’에 긍정적인 점수를 매겼다.

 

‘구달 살구 콜라겐 탄력 앰플’은 3월 에센스 제품군에서 순위가 23위 뛰었다. ‘화장 밀림 없는 가벼운 제형’으로 2030층의 호평을 얻었다.

 

차세대 주름 개선 성분 ‘바쿠치올’

전세계 유튜브 검색량 77% ↑

 

바쿠치올이 차세대 얼리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떠올랐다.

 

바쿠치올(bakuchiol)은 파고지(Psoralea Corylifolia) 씨앗에 있는 항산화 성분이다. 북미 지역에서 차세대 레티놀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 레티놀의 단점으로 꼽히는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높인다.

 

바쿠치올 세럼은 2030세대에게 ‘승무원 세럼’으로 알려지며 검색과 판매량이 상승했다. 최근 1년 동안 전세계 유튜브의 바쿠치올 검색량은 전년 대비 77% 늘었다.

 

올리브영에서 3월 ‘마몽드 바쿠치올 레티놀 크림’ 순위가 43계단 높아졌다. 사용 후기를 살펴보면 저자극과 모공 관리에서 만족도가 컸다.

 

아이크림 #저녁 #듬뿍듬뿍

 

 

MZ세대는 연약한 눈가 관리에도 관심이 많다. 아이크림 리뷰 작성자의 80%가 2030층이다.

 

이들의 리뷰 키워드를 살펴보면 ‘듬뿍듬뿍’ ‘저녁’ 등이 두드러진다. “아침에 바르면 화장이 밀려 저녁에 바른다” “저녁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화장발이 잘 받는다” “목에 듬뿍듬뿍 바른다” 등이다.

 

대용량 아이크림 순위도 상승했다. 가성비 높은 아이크림을 얼굴은 물론 목에 바르는 MZ세대를 겨냥해서다. AHC 아이크림과 싸이닉의 대용량 콜라겐 아이크림이 인기다.

 

잡티세럼으로 여드름 흔적 지우기

트라넥사믹 애씨드 & 알파 알부틴 성분 주목

 

 

MZ세대는 3~4월을 맞아 올리브영에서 잡티케어 제품을 구매했다. 2030층 리뷰 작성자의 피부 고민 4위가 잡티로 나타났다.

 

구달 청귤 비타C 시리즈의 판매 순위가 급상승했다. 아이소이 잡티세럼은 리뷰수가 635개 증가했다.

 

MZ세대는 잡티케어 세럼을 여드름 흔적케어와 피부 진정용 제품으로 활용했다.

 

글로벌 뷰티시장에서는 트라넥사믹 애씨드와 알파 알부틴이 여드름 흉터와 잡티케어 성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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