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UN은 보고서를 통해 “지구가 기후변화 파국을 맞이하기까지 남은 온도가 0.3℃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환경에 대한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같은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 해발 800m에 위치해 에어컨도 없이 여름을 날 수 있던 ‘와운(臥雲·구름도 누워간다는 뜻) 명품마을’과 이곳 주민들이다.
지리산 와운 명품마을의 천연 식물자원을 활용, 천연 화장품 원료·소재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주)수이케이(대표 김경희·정인수)가 ESG경영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수이케이는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지리산 국립공원과 손잡고 △ 국립공원 생물종 다양성 증진과 탄소중립을 위한 자생식물 식재 행사 △ 줍킹(쓰레기를 주우며 워킹)·쓰레킹(쓰레기를 주우며 트레킹) 캠페인을 전 직원이 함께 펼쳤다.
이번 캠페인 전개와 관련, (주)수이케이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20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 포럼에서 나무 1조 그루 심기를 제안했고 정부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30억 그루 조림계획을 발표한 만큼, 수이케이-지리산 국립공원 전북사무소가 함께 진행한 자생식물 식재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주)수이케이와 보조를 맞춰 캠페인을 지리산 국립공원 전북사무소 김재갑 자원보전과장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리산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기업의 ESG경영에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리산 국립공원이 지역기업의 ESG경영을 실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수이케이 대표는 “남원·지리산권의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수이케이로서는 식물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이러한 행사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면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원료 개발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 탄소중립이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를 제거, 순배출량(배출량–제거량)을 제로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탄소흡수원(Green Carbon)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주)수이케이와 지리산 국립공원의 공동 캠페인이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