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성 생명과학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WBF-석오 생명과학자상’의 올해 수상자로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배옥남 교수·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교수가 영예를 안았다. 배옥남·이경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연구지원비 1천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0일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Women’s Bioscience Forum·WBF)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제 2회 WBF-석오 생명과학자상 시상식을 공동 개최했다.
WBF-석오 생명과학자상는 국내 여성 생명과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생명 과학계 인재 발굴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 제정,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한국콜마홀딩스가 후원하고 수상자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 배옥남 교수는 독성학 분야 전문가로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독성학·순환학 분야 상당 수 논문을 저널에 발표하며 지난해에는 양성평등진흥유공과 관련해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경 교수는 다수의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해 최근 5년 간 6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암은 커질수록 종양 내부가 저산소 상태가 유발되는데 이 교수는 저산소 환경에서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표적 물질을 최초로 규명, 권위있는 응용화학학술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콜마홀딩스 측은 “올해로 두 번 째 맞은 시상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국내 여성과학자를 격려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국내 여성과학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BF는 생명과학분야 여성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1년 창립한 사단법인이다. 국내 여성 생명과학자들이 국가과학기술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과 리더십 향상을 도모하며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시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