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가 유방암 캠페인 3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연다.
에스티로더는 유방암 캠페인의 달인 10월 올해의 슬로건을 발표했다. ‘30년 간의 유방암 종식을 돕기 위한 노력’이라는 슬로건과 두 개의 핑크리본이 어우러졌다. 핑크리본은 에스티로더와 유방암을 뜻한다.
이 회사는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AK&홍대 4층 네이쳐랩스에서 ‘2022 핑크리본 아트하우스’를 개최한다. 핑크리본과 유방암에 대한 메시지를 미디어 아트로 표현했다.
대한암협회가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는 유방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가검진법 등을 소개한다.
전세계 랜드마크를 분홍빛으로 밝히는 핑크 일루미네이션도 진행한다. 갤러리아명품관, 롯데월드타워,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이 핑크 빛으로 점등된다.
10월 한달 동안 나만의 핑크리본을 공유하는 ‘#핑크리본스토리30 릴레이’를 실시한다. 에스티로더는 인스타그램 포스팅 1개에 1만원을 적립해 대한암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에스티로더는 1992년 故 에블린 H. 로더가 시작했다. 유방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핑크리본을 만들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방암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명감 아래 유방암 연구‧교육과 의료서비스 지원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유방암 연구를 위해 세계 70개국에 1억 8백만 달러(한화 약 1천4백억 원)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8천6백만 달러는 미국 유방암연구재단에 후원했다. 미국 유방암연구재단은 1993년 에블린 H.로더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에스티로더는 30년 동안 캠페인을 펼치며 유방암 근절 운동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핑크리본 1억 8천만개를 배포하며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여성 유방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꼽힌다. 2020년 기준 여성 유방암은 약 230만 건 발병해 폐암 진단률을 능가했다. 세계적으로 유방암은 여성 사망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질병이다.
윌리엄 P. 로더 에스티로더 회장은 “어머니 에블린 H. 로더 여사는 유방암 없는 세상을 꿈꾸며 핑크리본을 만들었다. 열정과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유방암 연구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서린 텡(Catherine Teng) 에스티로더 코리아 대표는 “유방암은 여성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22년 동안 한국 여성들에게 유방암 조기 예방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유방암 정보 교육과 환자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