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미용학회 2022 제 24회 추계학술대회
“피부과학 원천기술과 선도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화장품은 연구 개발이 중요하다. 과학적 근거 중심의 연구, 인접 과학과 융복합 연구가 필요하다.”
“K-원천소재가 필요하다. 한국 고유의 원천소재를 바탕으로 기술진보를 이룰 때다."
“피부와 환경인자 간 상관관계를 규명해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표시광고 실증제를 개선해 K-더마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다. 정부의 규제 개혁과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장이 K-뷰티가 나가야할 길을 갈래갈래 제시했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지홍근)가 지난 2일(금) 개최한 ‘2022 제24회 추계학술대회’에서다.
김주덕 원장은 ‘화장품 산업 현황과 미래 전략’ 발표에서 연구개발 역량과 원천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3년을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해로 진단했다. K-뷰티는 혁신성과 창의성이 높으나 원천기술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중소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생태계는 R&D 저하와 장기 전략 부재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에 고부가가치 기초 소재 생산력을 키워 해외 원료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친환경 지속가능 원료 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전통 발효기술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한 소재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피부와 환경 인자 간 연관성을 규명해 공해에 대응하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뉴로 코스메틱 분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덕 원장은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치소비‧윤리소비 흐름이 거세다. 화장품 산업은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대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 인프라 구축을 도와야 한다. 글로벌 기업과 힘을 겨룰 수 있는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과감한 혁신과 지원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 ‘2022 제24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 유럽 시장에서 K-뷰티(크로아티아 대사관) △ 영국 세계 화장품학회 리뷰 : 기초 화장품 트렌드(지홍근 H&A파마켐 최고기술책임자) △ 유럽의 화장품 안전규제와 위해평가 사례(이정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실장) △ 달라진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통한 새 전략 구축(김수연 레인메이커즈 한국법인 대표) △ 위생허가 동향을 통해 알아본 중국 화장품시장 미래 대응 전략(김주연 CAIQTEST 본부장) △ Future Forward : 인터코스 세계 트렌드 예측 등이 소개됐다.
이날 한국화장품미용학회는 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기여한 공로로 김주덕 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는 △ 모상현 편집위원장(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 조선영 부회장(열린사이버대 교수) △ 박초희 간사(성신여대 교수) 등에게 전달했다.
지홍근 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은 “학회지가 화장품 미용 분야 연구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재학술지로 승격했다. 국제적 명성과 권위를 갖춘 글로벌 학회로 발돋움할 기회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K-뷰티 연구단체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