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뷰티산업 특화 인재 100명을 배출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와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등이 서울시의 지원 아래 처음 탄생했다. 서울시와 성신여대가 운영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통해서다. 뷰티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산업 인재가 배출됐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오늘(4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1기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제1기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수료생 100명과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교수진이 참여했다.
5개월 동안 진행한 수업과 팀 프로젝트 활동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김근아·심온효·조윤채·조유진 등 분야별 대표 수료생이 우수 성과물을 발표했다. 수료증과 우수상 수여식 등도 열렸다.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에서 운영했다. 각 과정별 책임교수와 전문 강사진을 투입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뷰티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실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습을 강화하고, 액션 러닝과 팀 프로젝트 등을 중점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성신여대는 4개 분야별 뷰티산업 특화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수강생들은 5개월 동안 △ 뷰티 라이브커머스 셀러 △ 브랜드 매니저 △ 뷰티브랜드 창업 △ 맞춤형화장품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다.
1기 교육생은 20~30대가 79%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4.5%), 50대 이상(6.2%) 교육생 등으로 분포됐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교육생들이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지고 교육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모집인원을 250명으로 확대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 125명 모집할 계획이다. 글로벌 뷰티 트렌드와 MZ세대 성향을 반영해 조향 전문가 과정을 추가했다. 향수·손세정제 등 향기 관련 제품이 각광받는 만큼 조향 전문가를 육성해 미래 향기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조향 전문가 과정’을 위해 글로벌 향수·화장품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코스메틱 밸리와 손 잡는다. 코스메틱 밸리의 조향 전문 커리큘럼과 강사를 도입해 세계적인 조향사를 양성할 전략이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1기 서울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수료생이 감성매력도시 서울을 이끌며 K-뷰티의 미래를 열길 기대한다. 뷰티산업 특화 인재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며 글로벌 뷰티산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수 뷰티비즈니스아카데미 책임연구원(성신여대 교수)는 “K-뷰티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실무 중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했다. 2기 교육부터 수강 인원과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글로벌 뷰티 전문가를 배출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뷰티산업 활성화 전략을 뒷받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하모니앤드(대표 이지안·브랜드매니져 과정)와 모빈스지(대표 김정수·뷰티 라이브커머스 셀러 과정) 등이 향수와 화장품을 협찬했다.
한편 서울시가 이번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 수료생 10명 중 9명이 ‘지식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 교육과정에 만족한다(88.8%) △ 교육내용이 업무성과를 향상시켜주거나 취·창업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85.2%) 등 10명 중 8명 이상이 교육에 대해 만족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