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 발표 ‘2022’s Top 100 Global Beauty Manufacturers’ 분석 ②

  • 등록 2023.06.26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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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3곳 기업이 709억$로 1위 고수…佛·英·日 추격
한국, 아모레·LG 부진에 7위로 한 단계 하락…中 10곳이 순위 진입 ‘기염’

<①편에서 계속>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부진에 국가 순위 7위로 하락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우리나라 투 톱 기업은 상위 50위 권 기업 가운데 뉴스킨(-23.7%)을 제외하고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12위였던 LG생활건강은 21.0%가 감소한 33억8천만 달러로 7계단이 하락한 19위, 지난해 13위였던 아모레퍼시픽은 17.2%가 줄어든 33억9천만 달러로 5계단이 떨어진 18위였다. 두 회사는 함께 하락세를 겪으면서 순서만 뒤바뀐 양상을 보였다.

 

배쓰&보디웍스는 빅토리아즈 시크릿의 분사와 1.2%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11위까지 올랐고 가오(일본)는 4.6%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지난해 11위에서 한 단계 내려앉은 12위에 그쳤다.

 

유일한 스페인 기업 PUIG는 무려 24.4%가 성장, 35억2천만 달러의 매출실적으로 1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스페인은 PUIG 한 곳 만의 매출로 국가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화장품·뷰티 기업 10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 가운데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앞서 언급한 PUIG 이외에 △ 갈더마(33.0%·스위스) △ 인터파퓸즈INC(24.0%·미국) △ GODREJ CONSUMER PRODUCTS(21.6%·인도) △ 프로야(25.5%·중국) △ RITUALS COSMETICS ENTERPRISE(25.0%·네덜란드) △ BLOOMAGE BIO-TECHNOLOGY(52.0%·중국) △ 유로이탈리아(28.0%·이탈리아) △ 키코스파(41.6%·이탈리아) △ YUNNAN BOTANEE BIO-TECHNOLOGY GROUP(32.0%·중국) △ YANBAL인터내셔널(25.0%·페루) △ 코스노바(31.0%·독일) △ E.L.F뷰티(31.0%·미국) △ ODDITY(45.0%·미국) △ 노에비아(23.0%·일본) △ MAESA(28.0%·미국) △ JOY그룹(30.0%·중국) △ 까르띠에(20.0%·프랑스) △ ALFAPARF MILANO(24.2%·이탈리아) 등 18곳의 기업까지 더해 19곳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중국과 미국 기업이 각각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3곳, 스페인·스위스·인도·네덜란드·페루·독일·일본·프랑스 기업이 각각 1곳씩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분석에서 처음으로 100위 권에 진입한 기업은 모두 5곳이었다. 중국 기업 3곳(YUNNAN BOTANEE BIO-TECHNOLOGY GROUP·S’YOUNG GROUP·JOY GROUP)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멕시코의 BETTERWARE DE MEXICO(98위), 미국의 PARLUX HOLDINGS(99위)도 순위권에 들었다.

 

 

33곳 이름 올린 미국, 30.5% 점유하고 1위 수성

국가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33곳의 순위권 내 기업을 보유한 미국이 전체의 30.5%를 차지하는 709억1천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매출액은 2021년(720억9천950만 달러)보다 1.6%가 줄었다.

 

2위는 567억670만 달러로 24.4%의 점유율을 보인 프랑스다. 프랑스 기업 11곳의 매출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3위를 차지한 영국은 6곳의 기업이 341억5천3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14.7%의 점유율과 1.2%의 성장률을 보였다.

 

△ 4위 일본(13곳·196억2천130만 달러·-12.1%) △ 5위 독일(4곳·119억2천630만 달러·-0.3%) △ 6위 브라질(3곳·88억60만 달러·-2.4%) △ 7위 대한민국(67억7천만 달러·-29.9%) △ 8위 스위스(63억9천550만 달러·-6.5%) 등 5국가는 모두 2021년보다 매출액 감소를 겪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부진 이외에도 지난해 100위를 기록하며 국가 매출액에 기여했던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이 그대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15국가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이고 말았다.

 

이밖에 △ 9위 중국(10곳·60억3천820만 달러·33.0%) △ 10위 스페인(1곳·35억2천만 달러·24.4%) △ 11위 인도(4곳·29억8천870만 달러·6.1%) △ 12위 이탈리아(4곳·20억3천620만 달러·15.4%) △ 13위 페루(2곳·16억8천400만 달러·8.2%) △ 14위 네덜란드(1곳 8억7천750만 달러·11.3%) △ 15위 멕시코(1곳 2억5천660만 달러) 등의 국가별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닝은 WWD가 발표한 ‘2022’s Top 100 Global Beauty Manufacturers’의 기업별 세부 내용을 도표화해 오는 7월 10일자(지령 332호)부터 연재할 예정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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