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태양빛, 높은 습도. 푹푹 찌는 여름이다. 노출의 계절에는 타투가 인기다. 타투 화장품과 스티커로 자신을 꾸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타투화장품은 화장품에 타투 개념을 접목한 제품이다. 피부 착색 효과로 화장을 타투처럼 오래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과 땀에 지워지지 않아 여름철 수요가 급증한다. 눈썹용 아이브로와 입술 제품이 대표적이다.
타투스티커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사용한다. 스티커를 사용해 피부 표면에 그림‧글‧문양 등을 새길 수 있다. 신체를 감각적으로 꾸미는 여름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타투화장품 23개와 타투스티커 10개를 조사했다. 포름알데히드와 유해 중금속인 납‧비소‧카드뮴‧안티몬‧니켈‧수은 등이 나오는지 살폈다.
이번 조사 결과 타투화장품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및 유해금속 6종의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타투스티커는 성인용과 어린이용 모두 ‘어린이제품 공통안전 기준’ 중 포름알데히드‧납‧카드뮴이 기준 이하로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발암물질이다. 알레르기‧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생체 접촉 시 피부질환과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화장품 배합은 금지됐으나, 제조‧유통 과정에서 0.2% 이하 유입되는 것은 허용한다. 타투스티커는 어린이제품에 한해 포름알데히드 함유량을 0.0075% 내로 제한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이번 조사에서 모든 제품이 포름알데히드와 유해 중금속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타투 제품을 주의해서 써야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사용빈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