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화성코스메틱 대표이사 "우리의 미션은 ‘고객사 최고의 파트너’"

  • 등록 2023.07.29 14:14:38
크게보기

‘품질·스피드·생산성’ 기반, 인디브랜드 발굴·지원 확대에 역점

“특정한 숫자로 정해놓은 매출액은 공허합니다. 우리의 미션은 ‘고객사 최고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습니다.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은 언제나 변합니다. 여기에 맞는 최상의 대응 능력과 실행력 발휘를 통한 미션 수행이 더 중요할 뿐 ‘매출 얼마에, 영업이익 얼마’가 갖는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단호하다.

 

3년째 화성코스메틱을 이끌고 있는 김태원 대표의 이 같은 확고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의 ‘그 숫자들’은 괄목상대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였던 2020년 매출액이 390억 원이었던 것이 이듬해 530억 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760억 원까지 상승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33.2%·150.6%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6.2%, 순이익률은 13.6%였다. 한국은행의 2021년 기준 국내 제조업 영업이익률 6.8%·순이익률 7.7%와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은 2.4배, 순이익률은 1.8배가 높은 수치다. ‘탑-티어’로 규정해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

 

“2019년 대주주가 사모펀드(아스테리온홀딩스)로 바뀌었지만 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 즉 핵심 경쟁력과 그 기업의 문화, 그리고 조직원(인력)에 대해서는 인위적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지금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구요. 다만 ‘품질·(고객 대응)스피드·생산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당 부분의 저해 요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의 미션, 즉 고객사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원인을 찾아 이를 없애거나 최소화한다는 것이죠.”

 

결국 김 대표가 얘기한 ‘숫자’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문은 여기서 풀리는 셈이다.

 

화성코스메틱은 아이브로우 펜슬을 위시한 포인트 메이크업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이 확고한 기업이다. 국내 시장에서보다 오히려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에서의 지배력은 타 기업을 압도한다.

 

전체 매출의 80%는 해외, 그 해외시장 매출의 80%는 미국에서 일어난다. 다국적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이고 인디 브랜드까지 그 스펙트럼이 광대하다.

 

미국에 대한 쏠림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미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만으로도 해외시장 프로젝트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시장 다변화와 함께 품목 다변화도 보조를 함께 맞추고 있다. 아이(펜슬·섀도·라이너) 제품이 주축을 이루는 구조는 변함없지만 △ 립(스틱·밤·라이너·오일·틴트 등) △ 베이스(팩트·블러셔·컨실러·하이라이터·프라이머)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립 카테고리의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전체 매출 확대 과정에서 나머지 카테고리의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의미다.

 

“최근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글로벌 브랜드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바 없지만 인디 브랜드는 화성코스메틱의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스피디한 대처 능력’이죠. 장기간에 걸쳐 진행할 개발 프로젝트와 빠른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따라 해결하는 방식은 달라야 하고 이는 우리가 갖는 또 하나의 경쟁력임에 틀림없습니다. 기발하고 유니크한 인디 브랜드의 발굴, 이들이 일정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는 것, 그리고 동반성장을 함께 이뤄가는 미래. 이 구상이 화성코스메틱이 펼쳐나가고자 하는 최고 파트너로서의 미션을 완성한 화면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가겠습니다.”

 

인터뷰 시작에서 드러난 김 대표의 단호함에 믿음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도 각 단계와 상황별로 빈틈없이 짜여져 있는 논리와 실행, 그리고 지금까지 입증하고 있는 성과들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