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박물관, 한국 화장문화 상설전시실 개편

2023.08.06 14:05:36

개관 20주년 맞아 11월 말까지 근대 화장품 등 320여점 전시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K-뷰티의 근간이 되는 한국의 전통 화장문화를 볼 수 있는 상설 전시를 개편, 운영한다.

 

지난 2003년 개관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한국의 화장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고자 설립한 국내 유일의 화장문화 전문 박물관.

 

기존 전시에서 볼 수 있었던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통 화장 용기와 도구, 재료 외에 이번 개편 전시의 주인공은 근대 화장품이다.

 

△ 대한제국 시기 황실에서 사용하던 은으로 만든 화장용기 △ 근대화 이후 해외에서 들어온 화장품 △ 1910년대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다양한 종류의 분백분과 연지 등 근대 화장품 소장유물을 시대별로 선별했다.

 

1915년 국내 1호 공장제 생산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박가분’(朴家粉)을 비롯해 1920~50년대 국내에서 유통되던 일본산 가루분과 국내산 가루분 제품,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화장품으로 국내에서는 50년대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코티(COTY) 분도 만날 수 있다.

 

기존의 가내수공업 형태에서 벗어나 공장 대량 생산체제에 접어들면서 포장용기와 디자인 등도 변화, 당시 유행을 선도한 근대 화장품을 통해 화장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다.

 

 

 

 

 

 

 

 

 

 

 

 

 

 

 

 

 

 

조선시대부터 선비들이 애장하며 즐기던 책과 다채로운 기물들이 조화를 이룬 근대 책가도 병풍을 새롭게 전시한다. 전시 병풍은 책과 문방구, 도자기 등을 소재로 한 전통 책가도와 달리 다채로운 꽃과 함께 탁상시계·담뱃갑·안경·박가분 등 동·서양의 다양한 기물들이 책가도의 소재로 새롭게 등장,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는 시대 변화상을 보여준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여러 요소를 해학 넘치고 초현실성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현대민화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안성민 작가의 현대 책가도도 함께 전시한다.

 

안성민 작가의 ‘Hyper-dimension Within’과 ‘Voyage into Hyper-dimension’은 전통 책가도의 한 부분을 미니멀리즘 관점에서 반복 패턴으로 해석, 단순화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공존하는 서로 다른 세계의 연결과 소통을 제시하며 물리적 존재 이면의 형이상학적이고 초현실적인 세계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통과 현대의 책가도를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5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5-6층에서 진행하며 네이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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