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콩‧사탕수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을 원료로 삼는다. 이 원료로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원료를 생산한다. 이 기술이 바로 ‘화이트바이오’(white biotechnology)다.
경기도 화성은 화이트바이오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산관학 클러스터를 구성해 공동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단계다.
화성시의 화이트바이오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화장품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화성산업진흥원이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경기 푸르미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화이트바이오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화이트바이오 신기술=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이번 포럼에서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사업단은 △ 성균관대를 중심으로 △ 코스맥스 △ 유나이티드엑티브 △ 노디너리 △ 분당서울대병원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비즈니스마이닝 △ 화성산업진흥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이동엽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세계 화장품시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기반 화이트 바이오 화장품 기술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한국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기술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2021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 인체 친화형 바이오 화장품 제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엽 단장은 화이트바이오 사업단의 연구개발 성과로 △ 스마트 바이오 에멀전 제조 기반 기술 확보 △ 가상세포 모델 기반 미생물 대사 특성 및 마이크로바이옴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 셀룰로오즈 유화제 제조 기술 이전 계약 체결 △ 바이오에멀전 활용의 고도화 및 제품화 가능 프로토 타입 확보 △ 코스맥스-로레알 마이크로바이옴 뷰티 솔루션 개발 MOU 체결 등을 꼽았다.
이어 화이트 바이오 사업화 우수성과로 △ 화이트 바이오 혁신기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 △ 화이트바이오 지원기업 제품 개발 및 데모 제작 △ 화이트바이오 지원기업 데모 대상 소비자 품평회 등을 들었다.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의 파급 효과로 △ 신규 나노바이오 융합학문 기반 신연구개발 영역 창출 △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화장품 신기술 확보 △ 피부과학‧계면공학‧바이오공학 기술 전문 인재 양성 등을 내세웠다.
이날 강승현 코스맥스 전무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제시했다. 홍울 온유 대표는 ‘화장품 표시 가능 문구’를 알려줬다. 양성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화장품 해외진출‧분석‧홍보 분야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화장품 분야별 1:1 매칭 상담회
화성산업진흥원은 부스를 열고 화장품 분야별 1:1 매칭 상담회를 실시한다. 참여 업체‧기관은 △ 성균관대(기술이전) △ 경희대병원(임상) △ 코스맥스‧노디너리(제조) △ 비즈니스마이닝(특허)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증‧지원사업) 등이다.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은 ”화성시 중점 전략 사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부와 화성시의 지원 아래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는 팬데믹과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 ESG와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미래를 가늠할 국제표준으로 부상했다. 화이트바이오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진수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미래성장부문 이사는 ”바이오 경제 시대를 맞았다. 화이트바이오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국 바이오 기업 가운데 28%가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는 바이오산업을 3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단계다. 화이트바이오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해 경기도를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키울 전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