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이 2022년 대비 6.5% 증가한 84억7천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021년 91억8천3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후 이듬해 13.3%가 줄어든 79억5천300만 달러의 실적으로 충격을 줬던 화장품 수출은 1년 만에 다시 반등세를 보임으로써 다시 90억 달러 대 회복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www.motie.go.kr )가 오늘(1일) 발표한 ‘2023년 12월·연간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실적은 6억9천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가 증가했으며 이로써 2023년 총 수출 실적은 84억7천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은 77억7천500만 달러(최초 잠정 실적: 77억8천600만 달러에서 10월 7억6천500만 달러→7억6천400만 달러, 11월 7억8천400만 달러→7억7천400만 달러, 2개월 합계 1천100만 달러 감소)로 2022년 실적 돌파는 기정사실화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12월 수출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의 5억9천400만 달러보다는 17.5%의 성장률로 6월부터 이어왔던 전년 대비 성장세를 7개월째 이어갔지만 △ 8월(6억9천900만 달러) △ 9월(8억2천500만 달러) △ 10월(7억6천400만 달러) △ 11월(7억7천400만 달러) 등의 실적에는 못미쳤다. 즉 11월 실적보다는 9.9%가 줄어든 수치다.
화장품 업계는 일단 지난해 화장품 수출 상황에 대해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 지난 2022년까지 50% 선을 넘나들던 중국의 수출 점유율을 30%까지 낮췄고 △ 미국을 포함한 상위 5위권 국가를 포함해 중위권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일정 부분 이뤘으며 △ 수출 실적 하락세를 1년 만에 성장세로 되돌릴 수 있는 화장품 산업의 복원력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배경이 작용한다.
통상 화장품 수출입 실적은 관세청과 대한화장품협회의 일부 조정작업을 거쳐 약 1~2개월 이후 공식 집계를 발표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적과 500만 달러 내외의 오차를 감안한다고 해도 지난해 수출 실적은 최소 5.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