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백화점브랜드?’ 이젠 올리브영에서 팔아요

2024.05.09 10:35:13

프리미엄 브랜드‧유통강자 결합…MZ세대 정조준

 

설화수가 올리브영 안으로 들어갔다. 백화점브랜드로 이름을 굳혀온 설화수가 화장품 유통공룡올리브영에 입점했다. 한방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젊어지려는 설화수가 올리브영과 손잡고 MZ 소비층을 적극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마화장품 이미지를 벗고 MZ세대의 화장대를 접수할지 시선이 쏠린다. 

 

올리브영은 온라인몰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에 설화수가 입점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설화수를 내세워 뷰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올리브영과 설화수의 만남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8일 설화수 도산 플래그십에서 진행된 ‘올영라이브’에서 설화수 매출은 7억 원을 넘어섰다. 누적 시청자 수는 약 35만 명이다. 시청자 61%가 30대 이하다. 설화수가 올리브영과 손잡고 젊은층 끌어모으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설화수 대표 제품은 윤조 에센스다. 올리브영은 윤조 에센스가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에 맞는다고 봤다. MZ세대의 스킨케어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리브영은 설화수 메이크업 제품도 판매한다. 고급스러운 윤광을 표현하는 쿠션, 기능성 립제품 등을 들여와 MZ세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설화수 입점을 기념해 11일까지 온라인몰‧앱에서 ‘설화수 슈퍼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설화수의 제품력과 올리브영의 유통 경쟁력이 만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차별화한 큐레이션 노하우를 결합해 설화수의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2023년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를 만들었다. 국내외 뷰티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를 선별해 판매한다. 올리브영은 럭셔리 브랜드부터 인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유치할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雪花秀, Sulwhasoo)는 ‘눈 속에서 피어난 빼어난 꽃’을 뜻한다. 시간이 흘러도 건강하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설화수는 1932년 동백기름에서 출발했다. 동백기름은 아모레퍼시픽 창립자 서성환 회장의 모친인 윤독정 여사가 만들었다. 이어 설화수는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연구실을 설립해 인삼연구를 시작했다. 1966년 ABC인삼크림을 출시했다. 1973년 ‘진생삼미’를 해외에 수출했다. 1997년 윤조에센스를 개발했다. 2021년 서울 북촌에 플래그십 매장 ‘설화수의 집’을 열었다.

 

2022년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2023년 배우 틸다 스윈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설화수는 전통과 현대감성을 접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전적인 중년 화장품에서 벗어나 젊고 혁신적인 뷰티를 소구, MZ세대와 글로벌 소비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나섰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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