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피부에 안전한가?' '효과는 좋은가?'
소비자가 화장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안전성과 유효성. 제품 상세 페이지에 저자극·무자극을 강조하고, 피부결·모공 개선 효과 등을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다.
피부공학에 기반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핵심 효능을 나타내는 객관적인 지표로 통용된다.
K-뷰티 4.0 시대를 맞아 제품의 품질을 과학적으로 보증하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일 평가 기술이 제시됐다.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의 최신 기술과 응용사례’ 심포지엄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체적용시험기관협의회가 주관하고 코스모닝이 후원했다. 국내 대표 인체적용시험기관 7개사가 화장품업계 종사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주제 발표를 실시했다. 최신 인체적용시험 정보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며 실효성 중심의 K-뷰티 품질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1부에서는 △ 피부 미생물총에 스킨케어 화장료가 미치는 영향(이동환 대한피부과학연구소장) △ CO2 레이저로 피부 미세손상 후 Reflectance confocal microscopy를 이용한 회복 양상 연구(이예은 더마프로 팀장) △ 인공지능 기반 피부나이지수 예측모델 개발 및 임상 평가 활용(조창희 아이이씨코리아 팀장) 등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 미세 패턴 3D 스페로이드 배양에서 모낭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모발 성장 스크리닝 기법(김우중 엘리드 선임연구원) △ OCT를 이용한 피부 노화 평가법(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 △ 3D 인공피부모델을 이용한 동물대체시험법(주예은 한국피부과학연구원 팀장) △ 일반 물, 인공 해수, 자연 해수에서 자외선차단제의 내수성 비교(황형훈 휴먼피부임상시험센터 본부장) 등을 제시했다.
이날 이해광 한국인체적용시험기관협의회 회장은 “회원사와 학술‧기술 교류를 통해 인체적용시험의 기술표준과 과학적 적합성을 확보하고 있다. 새로운 안전성‧유효성 평가법을 개발하고, 표시광고‧실증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K-뷰티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