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접착성 하이드로겔 개발·상용화 성공

  • 등록 2024.08.30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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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허 2건 출원…국내 10여 곳서 ‘더마코스메틱’ 개발 활용

 

원료의약품·화장품 소재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을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해 회사 측은 “이번 성과는 상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하며 미세 상처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체 장기는 대부분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접착과 봉합이 어려워 쉽게 출혈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접착력과 생체 적합성을 갖는 생체조직 접합 소재 기술을 요구한다.

 

이러한 생체조직 접착제는 인체 내외 조직의 상처 봉합과 지혈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속한다. 전 세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시술 편이성·시간 효율성·심미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신개념 피부 접착 기술을 이용하면 다른 제품이 보유하지 못한 상처 봉합·유해물질 차단이나 보습 등의 부수 효과도 발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제품은 수분이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반대로 수분 친화형이어서 빠른 상처 봉합을 이루어 내므로 속효성의 효과를 가진다는 점도 강조한다.

 

대봉엘에스 연구소는 “바이오 셀룰로스 나노 화이버(Bio Cellulose Nano Fiber)와 알지네이트 보로닉 애씨드(Alginate Boronic Acid)의 결합으로 피부 미세 스크래치 사이에 스며들어 피부의 수분을 서로 끌어당겨 응집력을 올리고 밀착력을 개선, 손상 피부장벽 회복·보습·각질 개선 효과 등의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피부의 pH 5.5~5.8 사이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므로 이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상처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상처 부위에 잘 붙어 있어 움직임이 큰 상처 부위에도 접착력이 유지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6.7)에 ‘All-in-one tissue adhesive hydrogels for topical wound care’를 타이틀로 게재(5월)함으로써 주목받았다. 상처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얻었다.

 

회사는 △ 상처치유·재생을 위한 피부조직 봉합 조성물과 이의 제조방법(10-2023-0056565) △ 피부 외용제 조성물(10-2023-0125539) 등 2건의 특허 출원도 했다.

 

대봉엘에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여 곳의 더마 관련 전문 기업이 이 소재를 활용해 혁신성을 갖춘 더마 제품을 개발 중이다.

 

연구소는 “국제 논문 등을 통해 이 기술이 알려져 유럽에서 피부 상처 치료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하는 룩셈부르크의 Flen Health 사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NDA를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 부문에서도 가시화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len Health사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 회사. 피부 건강과 상처 관리 분야에서 혁신성 강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만성 상처, 화상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왔다.

 

과학성에 기반해 입증된 기술과 성분을 바탕으로 한 제품 라인을 개발, 지난 2016년도에 이미 145,000kg의 상처·피부 치유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전 세계 수많은 병원과 의료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25국가 이상에 분포한다. 20년의 역사 동안 실제 환자의 요구에 맞는 실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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