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확보·사업다각화는 “역시 화장품?”

  • 등록 2024.10.20 14: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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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진로하이트(진백글로벌), 리봄·비앤비코리아 인수해 K-코스메틱 합류

 

2024년을 2개월 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제약기업 동국제약과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그룹가 각각 화장품 생산기업 인수를 발표하며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 모두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인수 배경으로 들었다. 여전히 화장품 산업이 ‘성장’과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의미다.

 

동국, 리봄 지분 53.66% 확보…진백글로벌은 비앤비코리아 지분 전량 인수

 

지난해 매출 7천310억 원, 올 상반기 매출 4천4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리봄화장품의 주식 9만6천600주를 306억6천만 원에 취득, 리봄화장품의 지분 53.66%를 확보했다.

 

동국제약은 이미 자사의 스테디셀러 마데카솔(연고)에서 화장품 브랜드로 확장한 센텔리안24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센텔리안24 마데카프라임)까지 내놓고 뷰티·헬스케어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동국제약의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문(화장품·뷰티 디바이스·건강기능식품 등 포함)의 지난해 매출은 1천3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84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더욱 높아졌다.

 

화장품 생산기업을 인수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업계의 반응이다. 이달 초에는 병의원 채널 전용 화장품 사업을 위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도 출범했다.

 

리봄화장품은 지난 2010년 설립한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 매출액 225억 원 △ 영업이익 35억 원 △ 당기순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의 경우에는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2대 주주(27.66%)인 서영이앤티가 인수목적회사 진밸글로벌을 통해 역시 OEM·ODM 전문기업 비앤비코리아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비앤비코리아는 사모펀드 SKS프라이빗에쿼티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었다.

 

 

동국제약과 마찬가지로 주력 사업이라고 할 주류 부문의 성장 정체에 따른 사업다각화를 인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비앤비코리아는 지난해 △ 매출 442억 원 △ 영업이익 70억 원 △ 당기순이익 122억 원을 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7.5%에 달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730억 원으로 밝혀놓은 상태다. 현재 달바(비모뉴먼트)·메디큐브(에이피알)·더마팩토리(제이엘벤처스) 등 100여 개에 이르는 브랜드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감소세를 겪은 후 1년 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수출 상황과 중국 시장에서의 하락세를 미국·일본·중동·동남아 등에서 커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코스메틱에 타 산업 기업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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