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2025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발표

  • 등록 2024.11.14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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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소비 시대…제품‧가격‧소비경험‧미래가치 따져

 

“2025년, 경기불황이 이어진다. 소비자는 더 똑똑하고 까다로워진다. 충동구매 대신 계획소비가 는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챙긴다. 지속가능 제품에 지갑을 연다. AI 기술과 큐레이션 플랫폼을 이용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낀다.”

 

유로모니터가 ‘2025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 물가 △ 지속가능성 △ 건강수명 세 가지를 열쇠말 삼아 내년 소비흐름을 전망했다. 각 세대별 소비습관을 분석하고,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도 살폈다.

 

유로모니터는 내년 소비흐름을 이해할 열쇠말로 물가‧지속가능성‧건강수명 세 가지를 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주요 소비자 트렌드 △ 기대수명보다 긴 건강수명 △ 다각형 소비 △ 에코 로직 △ 큐레이션 쇼핑 △ AI 딜레마 등으로 제시했다.

 

웰에이징으로 건강수명↗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Healthspan Plans)은 웰에이징 소비로 연결된다.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나이들기를 원한다. 삶의 모든 단계를 받아들이며 건강한 일상을 살아간다. 단순히 오래 살기보다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살기를 바란다. 웰에이징 라이프스타일 관련 소비재가 주목받는다.

 

2024년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 52%가 ‘앞으로 5년 동안 지금보다 더 건강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유로모니터 헬스&뉴트리션 조사에선 소비자의 54%가 ‘개인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할 영양제 종류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짠물소비 넘어 다각형소비로

 

‘다각형 소비’(Wiser Wallets)는 짠테크의 진화 버전이다. 소비자는 제품‧가격뿐 아니라 경험‧미래가치 등 복합적인 요소를 따져 지갑을 연다. 절약소비는 이제 소비자 행동에 완전히 뿌리 내렸다.

 

홧김 소비로 대표되는 충동 구매는 줄고 제품의 장기적 가치까지 고려하는 계획소비가 증가한다. 기업은 물성‧심미성 부문에서 다각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지속가능 제품에 지갑 열리고

 

‘에코 로직’(Eco Logical)‘은 지속가능성 소비를 가리킨다. 소비자는 지속가능성 높은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한다. 일상 소비재(FMCG) 영역에서 지속가능 제품 시장이 커진다.

 

유로모니터 지속가능성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에서 판매된 화장품의 46%가 지속가능성 제품이다. 주요 일용 소비재(FMCG)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반면 지속가능성 제품의 상대적으로 높은 높은 가격은 구매결정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혔다.

 

‘대신 골라 드림’ 라이브커머스 강세

 

‘큐레이션 쇼핑’(Filtered Focus)이 세를 넓힌다. 소비자는 끊임없는 알람과 수많은 선택지에 지쳤다. 제품‧서비스 고르는 시간을 아낀다. 제품을 선별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간편한 결제까지 돕는 라이브커머스가 각광받는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의 42%가 라이브커머스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선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손에 쥔 스마트쇼퍼

 

‘AI 딜레마’(AI Ambivalent)는 소비자가 AI를 받아들이는 양가적 측면을 말한다. 정보유출 우려나 결과물에 대한 의심이 한 축이다. AI를 믿고 생활 속에서 폭넓게 활용하는 모습이 다른 축이다. AI는 소비자의 일상 전반에 가파르게 침투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선 글로벌 소비자 43%가 생성형 AI를 신뢰할만한 정보 출처로 생각한다.

 

제품‧서비스 혁신해 고객 충성도 높여야

 

스텔라 바체바 유로모니터 선임 총괄은 “소비 자체에 신중을 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를 때 합리적인지, 자신에게 잘 맞는지, 오랫동안 가치를 제공하는지 꼼꼼히 조사한다. 기업은 제품 혁신과 소비자 충성도를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2025년에는 보여주기에서 한 발 물러난 소비가 나타날 움직임이다. 한국이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소비시장도 크게 변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소비가 확산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면서 소비에서 보람을 찾는 흐름이 MZ세대부터 중장년층에게까지 폭넓게 자리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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