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월 일본 큐텐‧아마존 1위 △ 2022년 1월 네이버 ‘립 플럼퍼’ 1위 △ 2022년 4월 일본 4대 버라이어티숍 입점 △ 2023년 12월 올리브영 립글로스 1위 △ 2024년 9월 올리브영 뷰티소품 부문 1위.
색조 브랜드 키보를 운영하는 피앤씨퍼스트(P&C FIRST)의 발자취다. 2020년 9월 설립한 신생기업인데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무엇이 이 회사를 키우는가.
송혜주 대표는 ‘스피드’라고 답했다. 립 플럼퍼와 무글루 속눈썹 등 틈새품목을 발굴해 속도감 있게 치고 나가는 전략. ‘남다르게’ ‘빠르게’는 글로벌 MZ세대와 통했다.
키보드 할 때 ‘키보’
키보(keybo)는 키보드에서 따온 색조 브랜드에요. 키보는 ‘뷰티 단축키’를 뜻해요. 현대인은 문제에 부딪히면 우선 키보드 앞에 앉잖아요.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여러 고민에 대한 답을 찾죠. 키보는 소비자의 뷰티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어요.
키보는 30년 화장품 제조 전문가와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스쿨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했어요.
‘립 플럼퍼’로 탱글하게 차오르는 매출
‘남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제품, 시장은 있지만 파이가 작아 경쟁자가 많지 않은 분야가 뭘까?’ 립 플럼퍼라고 생각했어요.
키보 도톰 립플러스 립플럼퍼는 오리지널부터 초고수용까지 3단계로 나왔어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플럼핑 효과가 높아지죠.
일본서 먼저 알려진 다음 한국에 역진출했어요. 코로나19가 기회였죠. 한국에 오지 못하는 일본인들이 큐텐 직구로 몰렸어요. 현재 일본 로프트‧돈키호테 등 오프라인 매장 500곳에 입점한 상태죠.
올해 4월 올리브영이 입점을 제안해왔죠. 아마존 미국‧호주, 쇼피 싱가포르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삐삐래쉬’로 길어진 자신감
키보를 알린 두 번째 제품은 삐삐래쉬에요. 글루 없이 붙일 수 있는 속눈썹이죠. 속눈썹 디자인과 글루의 종류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죠.
삐삐래쉬는 현재 6호까지 나왔는데, 더 얇고 가벼운 속눈썹 제형을 개발하고 있어요. 안붙인 것 같은, 생얼인척 할 수 있는 ‘제로 버전’이죠. 미국과 일본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내게 화장품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키보는 효과에 집중해요. 한국에 없는 제품, 빅 브랜드가 집중하지 않는 제품,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제품,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지만 필요한 제품. 이것이 피앤씨퍼스트가 주목하는 분야에요.
한가지 더하자면 설레임을 선물하고 싶어요. 첫사랑을 떠올릴 때처럼 가슴에서 가슴으로 다가가는 제품을 만들 거에요.
피앤씨퍼스트는 고객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봅니다. 내년 키보 브랜드를 1020층에 맞춰 리뉴얼하고, 고효능 기초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에요. 모든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