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를 넘어 K-웰니스가 인기다.
한국의 웰니스 제품은 K-프리미엄을 업고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올 초 미국 모델 겸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Kylie Jenner)는 한국 건강기능식품을 SNS에 소개해 눈길을 붙들었다. 틱톡에선 ‘Korean cutting jelly’(다이어트 젤리)가 바이럴 효과를 얻으며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상황이다. 해외 크리에이터들은 ‘한국인 몸매 비밀’ ‘살 빠지는 젤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낸다. 바야흐로 K-웰니스 시대다.
100세 라이프가 시작됐다. 지능(IQ)‧감성지능(EQ)에 이어 건강지능이 중요해졌다. 개인의 건강지수는 실력이자, 경쟁력으로 통한다. 잘 먹고, 쉬고, 회복하기를 돕는 멘탈‧체형‧미용 웰니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美 울타뷰티 “웰니스 키워라”
글로벌웰니스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 시장은 2029년 약 9.8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웰니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맥킨지(McKinsey)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소비자의 84%가 웰니스를 일상에서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할리우드 배우 나오미 왓츠는 웰니스 브랜드 ‘스트라이프스 뷰티’(Stripes Beauty)를 출시했다.
미국 뷰티 유통기업 울타뷰티(Ulta Beauty)도 웰니스 트렌드에 올라탔다.
최근 울타뷰티는 매장에 웰니스 전용관 ‘웰니스 바이 울타뷰티’(Wellness by Ulta Beauty)를 선보였다. 숍인숍 공간에서 웰니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 체험을 돕는다. 현재 울타뷰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버지니아주 쇼트 펌프, 매사추세츠주 피바디(Peabody) 세곳에서 운영 중이다.
울타뷰티 케시아 스틸먼(Kecia Steelman) 대표는 지난해 초 취임하면서 웰니스를 뷰티산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뷰티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국한하지 않으며, 셀프케어(self-care)와 웰빙이 뷰티 소비를 이끌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울타뷰티는 웰니스와 뷰티의 시너지를 높이고 나섰다. 한국의 뷰티와 웰니스 제품을 통해 미국 웰니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전략이다.
랜딩인터내셔널은 K-웰니스 브랜드를 울타뷰티에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단순 유통을 넘어 브랜드 철학 수립부터 현지화 전략, 유통 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K-웰니스 브랜드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미국에서 웰니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K-뷰티에 이어 K-웰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13년 이상 미국시장에서 K-뷰티를 유통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유망한 웰니스 브랜드를 발굴해 울타뷰티 전용관에 소개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BE GOOD, FEEL BETTER ‘올리브 베러’

올리브영은 1월 30일 서울 광화문에 올리브 베러(OLIVE BETTER) 1호점을 열었다. 올리브 베러는 웰니스 편집매장이다. 웰니스 브랜드 약 500개의 제품 3,000여 종을 판다.
뷰티&헬스 제품을 넘어 웰니스 경험 전반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올 상반기 강남에 2호점을 내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수도권 지역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올리브베러는 건강을 관리 대상으로 보는 대신, 삶 속에서 발견하고 즐기는 여정으로 제안한다. 건강찾기 여정은 △ 잘 먹기 △ 잘 채우기 △ 잘 움직이기 △ 잘 쉬기 △ 잘 가꾸기 △ 잘 케어하기 등 6가지로 연결된다.
이를 각각 △ Eat Well(헬시푸드) △ Nourish Well(영양제) △ Fit Well(스포츠 뉴트리션 & 운동용품) △ Relax Well(수면&릴랙스용품) △ Glow Well(아로마&더마케어) △ Care Well(구강케어 & 위생용품) 공간으로 구현했다.
“웰니스도 가성비로” 다이소의 균일가 전략
다이소도 웰니스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해 2월부터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종합 비타민과 칼슘제, 눈 영양제, 오메가3, 이너뷰티 등을 3천원과 5천원 균일가로 판다. 저염·저당 간편식, 단백질 스낵, 식사 대체 제품 등 헬시푸드 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지난 해 5월에는 LG생활건강과 다이소 전용 건기식 브랜드 ‘이너뷰 바이 리튠’을 개발했다.
다이소 온라인몰에도 건강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건강식품 메뉴에 △ 기초 건강 △ 눈 건강 △ 장건강 △ 이너뷰티 △ 다이어트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소비자 관심이 높은 웰니스 제품을 모아 온‧오프라인에서 웰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다이소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폭넓은 웰니스 선택지를 제안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생활용품 중심 매장에서 벗어나 웰니스 전문 매장으로 변신하는 모습이다.
다이소는 웰니스 제품군을 확대하고 헬시 라이프루틴 제품을 제안하며, 가성비 웰니스의 대표 채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