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뷰티 글로벌 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을 총 6곳으로 확대한다. 식약처·올리브영·아마존은 수출 유망 브랜드 키우기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중소·벤처·소상공인 지원책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을 8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 3대 목표로 △ 민생경제 활력회복 △ 혁신과 스케일업 △ 선제적 미래대응 등으로 제시했다.
뷰티 분야에선 ‘K-뷰티 글로벌 펀드’를 만든다. 한국콜마‧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해외에 진출하는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항 내 중소기업 제품 면세점을 3개에서 6개로 늘린다. 입점 기업도 900개사에서 1,800개사로 많아진다. 소상공인과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약 23%인 전용면세점 수수료를 10%대로 낮춘다.
중기부는 공영홈쇼핑에 소상공인 제품 방송을 30% 이상 편성한다. 공영홈쇼핑 매출 9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익창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소상공인 수출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가칭 아이콘(아마존×라이콘) 프로젝트를 신설한다. 세계적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 전략 컨설팅 △ 제품 개발 △ 수출 등을 패키지화해 밀착 지원한다.
또 식약처와 손잡고 올리브영 인프라를 활용해 K-뷰티 브랜드의 수출을 돕는다. 식약처와 올리브영은 △ 맞춤형 해외 진출 컨설팅 △ 해외 인증 지원 등을 바탕으로 수출 역량을 갖춘 소상공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K-뷰티의 수출국 다변화 전략도 추진한다. 해외 국가별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실시해 신시장 개척을 활성화한다. 해외 수출규제 대응책도 마련한다.
중기부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공급망 전체에 대한 ESG 혁신을 유도한다. 국내 할랄 인증기관과 수출 중소기업 인정 지원 연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해외 수출규제에 중소기업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법인 설립‧운영 기업에게 저리 자금을 공급한다. 해외진출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확대한다. 17개국·25개 재외공관이 협력하는 ‘글로벌 원팀 협의체’를 통해 현지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15일(수) ‘2025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종합 설명회’를 연다.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동시 개최한다.
설명회에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창업진흥원‧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이 세부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상담을 진행한다.
* 2025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종합 설명회
수출 중소기업이 밀집된 서울중기청‧경기중기청에선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방안도 설명한다.
각 지방중기청은 2월까지 정책대상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총 200회 실시한다.
중기부는 내수활성화와 기업 경제 회복을 위해 △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R&D) △ 창업사업화지원사업 △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등 54개 사업의 예산을 상반기에 100% 조기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