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왕홍과 손잡고 중국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중국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중국 도우인(抖音‧Douyin) 플랫폼에서 왕홍들과 메디큐브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열었다.
4일 방송에선 화장품 기획세트 1만 2천 개가 4시간 만에 매진됐다. K-뷰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평가다.
9일과 10일 방송에서는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와 ‘하이포커스 샷’ 매출이 급상승했다.
중국에선 ‘왕홍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왕홍이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높이는 수단으로 떠올랐다. 에이피알은 대형 왕홍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중국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단계다.
이 회사는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세계 2위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에 공들이고 있다. 도우인 내 왕홍과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기획전‧프로모션을 통해서다. 2020년 도우인에 메디큐브 공식몰을 열고 유명 왕홍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도우인은 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다. 2024년 도우인 주문 154억 건 가운데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한 주문 비중은 63%을 차지했다. 도우인은 숏폼 콘텐츠로 시작해 이커머스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도우인의 왕홍 라이브커머스는 플랫폼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도우인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년 동안 라이브커머스 매출은 약 43% 증가했다. 스킨케어 제품 매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뷰티시장 규모는 672억 달러다. 한화로 약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새해부터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실시해 중국서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 세계 2위 뷰티시장인 중국에서 브랜드를 알리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