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안정성, 제약·의료기기 부문 압도

  • 등록 2025.03.09 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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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매출액 증가율)·수익성(영업이익률)도 제조업 전체보다 높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제조업체 경영분석

 

지난해 3분기(2024년 7월~9월) 동안 화장품 산업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율은 의료기기 산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으나 제약 산업보다는 소폭(0,1% 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화장품 산업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세(-0.7% 포인트)를 보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6.1%)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8.9%)를 기록했으나 보건산업 전체(12.6%)·제약(14.4%)·의료기기(10.4%)의 그것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경영 안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지표에서는 제조업 전체·보건산업 전체는 물론 타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화장품·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5곳의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 제조업 분석 대상 기업은 44곳(화장품 생산실적 상위기업의 ‘치약·비누·기타 세제 제조업’ 일부 포함)이었다.

 

성장성: 매출액 증가율·총자산 증가율

 

지난해 3분기 화장품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0.5%로 직전 분기의 9.8%보다 0.7% 포인트 성장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12.2%에는 미치지 못했고 제약산업(12.7%)과 의료기기 산업(12.7%)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의 경우에는 직전 분기 매출액 증가율(6.4%)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제약산업(0.6% 포인트)과 화장품 산업(0.7% 포인트)의 성장세는 소폭에 그쳤다. 보건산업 전체로는 직전 분기(10.7%)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 중견기업(5.0% → 9.0%) △ 중소기업(7.6% → 18.7%)의 매출액 증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확대한 반면 대기업(31.7% → 17.0%)은 직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보건산업 전체의 총자산 증가율은 0.9%였다. 전년 같은 분기의 1.2%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0.3%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의료기기 산업(-1.0% → 1.0%)의 총자산 증가율이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상승하며 증가세로 전환한 반면 △ 제약산업(2.1% → 1.4%)은 축소세로, 화장품 산업(0.8% → -0.7%)은 감소세로 돌아선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해당 지표를 기업규모별로 구분해 보면 △ 대기업(2.2% → 1.0%)과 △ 중견기업(1.7% → 0.4%)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소폭 축소 양상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1.8% → 2.5%)의 경우에는 오히려 확대를 시현했다.

 

수익성: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기업 활동의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출액 영업이익률 지표에서 이 기간 중 화장품 산업은 8.9%를 기록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7.6%였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상승(2.1% 포인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소폭 감소(0.9% 포인트)를 보인 결과다.

 

보건산업 전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10.6% → 12.6%)꽈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11.2 → 11.1%)과 비교했을 때 크지는 않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제약산업(12.5% → 14.4%)과 의료기기 산업(8.0% → 10.4%)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 대기업(26.6% → 27.9%) △ 중견기업(6.8% → 8.4%) △ 중소기업(-1.2% → 2.8%)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상승 폭과는 관계없이 증가세를 나타냄으로써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안정성: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

 

화장품 산업은 기업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지표에서 타 산업을 압도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 전체의 부채비율(36.2% → 34.8%)과 차입금의존도(9.3% → 9.9%)가 직전 분기(2024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한 재무 상태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화장품 산업은 직전 분기의 26.7%보다 2.1% 포인트가 줄어든 24.5%를 기록했으며 이는 △ 제약(39.8% → 38.4%) △ 의료기기(33.7% → 33.0%)에 비해 낮은 수치였다. 감소 폭 역시 제약의 1.4% 포인트, 의료기기의 0.7% 포인트보다 커 기업 안정성에서의 우위를 확인했다.

 

기업규모별로는 △ 대기업(23.6% → 22.3%) △ 중견기업(45.0% → 43.2%) △ 중소기업(43.0% → 42.6%) 모두 부채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차입금 의존도에서 화장품 산업은 이 기간 5.5%로 제약(11.4%), 의료기기(8.7%)보다 크게 낮았다. 보건산업 전체의 차입금 의존도가 9.9%,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가 20.5%를 기록한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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