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석 스킨랩코리아 대표 “바섭(BASUP), AI화장품 판 키울 게임체인저”

  • 등록 2025.03.09 1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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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측정기술 고도화…에스테틱 숍 대상 ‘BASUP 프로젝트’ 전개…맞춤형화장품 시대 선도

 

“바섭은 맞춤형화장품 프로젝트입니다. 개인의 피부를 분석해 1:1 화장품을 처방해요. 피부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최신 IT기술을 탑재한 피부측정기가 차별점이죠. 과학적인 피부데이터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어요.”

 

조용석 스킨랩코리아 대표는 2022년 바섭을 선보였다. ‘피부를 정확히 알고,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담아 개발했다.

 

화학공학자 아버지, ‘화장품의 기본’을 고민하다

 

기초. 토대. 사물의 맨 아랫부분. 베이스(base)의 뜻이다. 바섭(BASUP)은 base와 up의 합성어다. 피부의 기초(base)를 올리는(up) 프로젝트를 가리킨다.

 

바섭은 피부 턴오버주기인 28일마다 고객 피부를 분석한다. 문진과 피부측정을 거쳐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한다. 피부를 건성‧지성‧복합성이 아닌, MBTI같은 명확한 유형으로 나눈다.

 

“내가 생각하는 피부와 실제 피부는 다른 경우가 많아요. 바섭은 피부의 유‧수분 보유력, 주름, 색소침착, 민감성 등 5가지를 살핍니다. 이를 288가지 피부타입으로 구분한 다음 기후‧환경 요인을 반영해 퍼스널 화장품을 생산하죠.”

 

조용석 대표는 바섭을 프로덕트(product)가 아닌 프로젝트라고 규정했다. 제품이 아닌 1:1 피부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다. 피부와 계절에 따라 사용하는 화장품은 달라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성균관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뷰티기업의 마케팅‧영업‧R&D‧제조 부문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40년 노하우를 바섭에 쏟아부었다.

 

IT 전문가 아들, 데이터로 소비자를 설득하다

 

아들 조익환이 팀장으로 합류했다. 조 팀장은 대학에서 IT매니지먼트를 공부하고 2019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22년, 맞춤형화장품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바섭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모바일 피부진단 프로그램의 오류와 한계를 파악했다. 10년치 피부이미지 논문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폰과 현미경을 결합한 특수 피부측정기기를 고안했다. 도구가 달라지자 결과값이 정교하고 정확해졌다. 

 

소비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과학적인 피부측정이 왜 중요한지,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데이터로 설득했다. 피부 보고서를 공유하고, 28일 주기로 화장품을 제조해 발송했다.

 

소비자가 바섭 프로젝트를 이용해야 하는 맥락을 만들고, 피부개선 상황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의기투합, 화장품과 IT의 융복합은 스킨랩코리아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피부미용실 경쟁력 UP ‘바섭 포 에스테틱’

 

스킨랩코리아는 에스테틱숍에 바섭을 론칭한다. ‘바섭 포 에스테틱’(BASUP for Aesthetic)은 고객 피부를 유형별로 분석‧관리하는 서비스다.

 

조용석 대표는 피부미용실 원장의 목소리를 듣고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초저가‧초경량‧초간편 피부측정기와 AI화장품을 결합해 승부할 전략이다.

 

“피부미용업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요. 초개인화 AI 서비스로 충성고객을 늘려야 하는 시대죠. 화장품‧디바이스‧데이터를 결합한 바섭으로 K-에스테틱의 경쟁력을 높일 겁니다.”

 

국내 피부미용업계를 시작으로 중국‧인도네시아‧네팔 등 해외도 진출한다. 지난 해 11월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미국‧스페인‧베트남‧중동 바이어들과 상담하며 가능성을 봤다.

 

스킨랩코리아는 화장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뷰티기업이다. ‘있는 화장품’에 안주하기 보다 ‘있어야 할 화장품’을 고민한다. K-뷰티의 두 번째 빅뱅은 브랜드와 IT기술의 컨버전스 역량에 달려있다고 여긴다. 조용석 대표는 새로운 화장품 소비방향을 제시하며, 또 다른 길을 내고 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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